[4050세대 은퇴준비]은퇴 후 업무 해방감 최고조..'노후준비는 미흡'

전선형 2021. 1. 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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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은퇴자가 524만명에 달하는 등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들은 은퇴 후 업무 스트레스 해방감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경제적 부담을 지속하며 은퇴 후 생활에 큰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은퇴를 준비 중인 4050세대의 경우는 노후 준비가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4050세대는 은퇴 후 퇴직전 소득의 68.5%를 유지하고 싶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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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생활만족도 보통, 가족부양 부담은 여전
공정연금에 대부분 의지 사적연금은 16.9% 뿐
국민연금 40년 단절없이 가입해야 소득대체율 40%
이미지투데이 제공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50대 이상 은퇴자가 524만명에 달하는 등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들은 은퇴 후 업무 스트레스 해방감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경제적 부담을 지속하며 은퇴 후 생활에 큰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보험개발원이 발간한 ‘2020 KIDI 은퇴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50대 이상 은퇴자 중 33.1%는 은퇴 후 최고의 장점으로 ‘업무 스트레스 해방’을 꼽았다. 이어 가족과의 시간(18.9%), 인간관계의 자유로움(16.4%), 여가활동(12.%), 좋아진 점 없음(11.3%) 순이다.

단점으로는 경제적 어려움이 31.5%를 차지했고, 건강악화 및 장애(17.1%), 무료함(16.5%), 나빠진 적 없음(15.2%), 존재감 상실(8.6%) 순이다. 은퇴 후 생활 만족도는 보통이 51.8%를 차지했고, 만족이 29.2%, 불만족이 16.6%로 나타났다.
(자료=보험개발원)
은퇴자들은 은퇴후에도 가족부양에 대한 부담을 지속했다. 특히 자녀 독립 여부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 자녀가 독립한 경우 노후생활을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는 응답이 22%에 달했으나, 미취업이나 미혼의 자녀를 둔 경우 노후생활이 고작 5.4%였다. 은퇴가구 평균자산은 비은퇴가구 대비 75.3%였음, 소득은 비은퇴가구의 절반 이하였다.

리포트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시기에 진입하면서 4050세대 은퇴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9년 기준 은퇴가구는 21만에서 2039년 697만가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30년 기준 40대 은퇴가구 예상증가율이 90.4%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50대의 경우는 지난해 은퇴가구 증가율이 13.2%로, 향후 2025년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은퇴는 자산과 소득이 많을수록 빠르게 진행되고, 사무직군의 상용근로자의 빠른 은퇴가 예상됐다. 자영업자와 농림ㆍ어업 숙련 종사자들은 상대적으로 긴 은퇴준비기간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를 준비 중인 4050세대의 경우는 노후 준비가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4050세대 10명 중 9명은 노후준비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대부분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의 의지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었다. 이들의 77%는 공적연금에 가입해있고, 그 중 90%가 국민연금이었다. 4050세대는 국민연금을 월 평균 12만5000원 납부하고 있으며, 향후 월 133만원을 수급하기를 원했다.

다만, 국민연금은 40년간 단절없이 가입해야 소득대체율이 40%가 된다. 예를 들어 월평균소득액이 243만8000원인 국민연금 가입자의 경우 20년 가입시 월 49만8000원을 수급하며, 40년가입시 98만7000원을 수급하게 된다. 개인연금을 가입률은 낮은 수준을 보였다. 40대의 경우 개입연금 가입률(연금저축ㆍ연금보험 모두가입)이 0.8%, 50대는 0.9% 수준이었다. 이들은 개인연금 가입이유로 부족한 노후소득 보충을 일순위로 꼽았다.

(자료=보험개발원)
4050세대는 은퇴 후 퇴직전 소득의 68.5%를 유지하고 싶어했다. 은퇴시 받을 퇴직급여는 약 9466만원으로 예상했다. 퇴직자산은 노후생활비, 가족부양, 자산투자, 창업 등의 용도로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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