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개미들 2조원 넘게 순매수.. 코스피 '파죽지세'

김보름 기자 2021. 1.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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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1일 장중 3260선을 돌파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장은 개인 투자자가 2조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장중 한때 28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특히 OCI는 현대차그룹과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사업을 개시한다는 소식에 장중 11만7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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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선 ‘훌쩍’ : 코스피 지수가 11일 오전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상승 랠리를 펼치며 3200선을 돌파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김동훈 기자

상승세 이끌던 기관·외인 매도

오늘 개인투자자들이 쓸어담아

“시장 슬림해지고 대형주 강세

오른 것보다 떨어진 종목 많아”

삼성전자, 장중 9만원대 안착

현대차는 52주 신고가 넘어서

코스피가 11일 장중 3260선을 돌파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애플카 협력 기대감에 연이틀 올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이날 오전장은 개인 투자자가 2조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승을 주도하는 요인들은 변한 게 없지만, 지난주 중반부터 보면 시장이 슬림화됐다는 점이 달라졌다”며 “코스피는 오른 것보다 떨어진 종목이 많고 코스닥도 일부 종목으로 유동성이 집중되며 부익부 빈익빈이 나타나는 형국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9포인트(0.32%) 오른 3162.37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오전 9시 3161.90에 출발해 6분 만에 장중 3200선을 넘은 뒤 3260선도 돌파했다. 개인투자자는 현재 기관과 외국인이 팔아치운 2조7288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1포인트(1.95%) 하락한 968.48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대형주 위주의 강세가 지속됐다. 전 거래일과 같이 ‘차화전(자동차·화학·전자) 랠리’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현대차는 장중 한때 28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지난 8일 19.42% 폭등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급상승 중이다. 이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60조 원에 육박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밀어내고 시총 4위권에 안착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인 기아차(7.03%), 부품사인 현대모비스(4.45%) 현대위아(5.59%) 모두 급등했다. 특히 OCI는 현대차그룹과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사업을 개시한다는 소식에 장중 11만7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실적 성장 전망에 2차전지 관련주인 LG화학이 2.60% 오르며 102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SDI(4.19%), SK하이닉스(0.72%) 등도 강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 기대감 지속으로 4.50% 오른 9만2800원에 거래되며 10만 전자를 향해 가고 있다.

코스피는 올해 장 시작 6거래일 만에 증권사들이 제시한 올해 상단인 3300선에 근접하고 있다. 과열 징후에 유동성 흐름이 주춤해지는 국면이 오면 단기 조정이 올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까지는 자금 흐름이 선순환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4분기 기업 어닝 시즌이 본격화한다는 점은 이달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수급 주체가 개인으로 변하면서 코스피 3000시대 흐름은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역대 3번째 규모인 24조4000억 원어치의 국내 주식을 팔았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적인 순매수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개인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며 50조 원에 가까운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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