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문화재단 'COA 프로젝트'-힘내라 여행! 전

유주현 2021. 1. 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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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2일부터 12일간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에서 개최
위기의 여행 산업 극복 위해 'COA 프로젝트' 참여 작가들 자발적 참여로 진행
예술 작품으로 소통,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지속되는 문화예술의 저력 드러내

여행을 통해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해온 하나투어문화재단이 코로나19로 산산조각 난 일상의 회복을 응원하는 전시를 연다. 12일부터 23일까지 12일간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에서 열리는 ‘COA 프로젝트’의 ‘힘내라 여행!’ 전이 바로 그것이다.

[사진 하나투어문화재단]
‘COA 프로젝트’는 국내외 여행을 통해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전시를 통해 대중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하나투어의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사업이다. 2020년에 10회, 11회가 각각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진행되지 못했다. 더군다나 ‘COA 프로젝트’를 처음 기획한 하나투어문화재단은 재정난으로 해산을 앞두고 있는 상태.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전해 듣고 1회부터 9회까지 ‘COA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작가들이 자발적으로 작품 전시에 나섰다. 서로의 아이디어와 마음을 모아 ‘추억과 새로운 얼라이언스’를 선물한 하나투어문화재단을 위해 희망의 ‘힘내라 여행!’ 전을 준비한 것이다. ‘COA 프로젝트’는 작가들의 네트워킹을 통한 융합 컨버전스의 가능성을 계속 키워가고 있었다. 전시에 참여한 한 작가는 “‘COA 프로젝트’는 폐쇄적인 예술계의 분위기에서 벗어나 ‘예술가 간의 경계 없는 소통’에도 기여했기에 이런 전시가 가능했다”고 말한다.

360cm x 180cm(45cm x 45cm 사이즈 32개)의 캔버스에 쓰인 김효은 작가의 ‘힘내라 여행!’ 캘리그래피에 32명의 작가들이 각자 한 조각씩을 채워 대형 공동 작품이 완성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행업체가 줄줄이 도산하고 매출도 90% 이상 급감한 위기를 극복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또 지난 ‘COA 프로젝트’에 전시한 작품들과 여행 후 작가들이 추가로 제작한 작품들도 처음으로 전시된다.

전시 기간 중 작가들의 일상 회복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 상영과 ‘COA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뮤지션들의 미니 콘서트 등의 이벤트도 펼쳐진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하나투어문화재단 이상진 디렉터는 “위기에 처한 재단을 위해 기존 코아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작가들이 전시 제안부터 작품 판넬 구입, 응원 메시지 영상 제작, 미니 콘서트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것을 진행했다”며 작가들을 향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또 “힘내라 여행! 작품은 전시가 끝난 뒤 코로나19로 붕괴된 관광 산업의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 공공 기관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코타키나발루에서의 첫 번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까지 총 9번의 프로젝트를 성료한 ‘COA 프로젝트’는 인천·제주·충남 등 지역문화재단과 네트워크를 맺고 각 지방 도시와 다낭·발리·치앙마이 등 해외 여행지를 탐방하고 연말에 전시를 열었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하나투어문화재단(하나투어)은 ‘2018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에 선정되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 지원 사업’에 4년 연속 뽑히기도 했다.

유주현 기자 yj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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