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스마트시티 '첫 단추'.."車 없는 탄소배출 제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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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내에 단 한 대의 자동차도, 단 하나의 자동차 도로도 없어서 탄소 배출이 하나도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
사우디아라비아 경제의 높은 석유 의존도를 낮춰 경제구조를 새롭게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자신이 주도하는 '네옴(Neom)' 스마트시티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살만 왕자는 "이 도시는 단 한 대의 자동차나 도로도 없이, 탄소배출을 제로로 만드는 혁신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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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인' 1분기부터 공사..'네옴' 프로젝트 첫 사업
"자연 속 초연결 가능한 길..全지역 도보로 20분 내"
정부 및 국부펀드 재원에 국내외 투자자 자금 활용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도시 내에 단 한 대의 자동차도, 단 하나의 자동차 도로도 없어서 탄소 배출이 하나도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
사우디아라비아 경제의 높은 석유 의존도를 낮춰 경제구조를 새롭게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자신이 주도하는 ‘네옴(Neom)’ 스마트시티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더 라인(The Line)’이라는 보행자 도로 건설사업을 공식화했다.
살만 왕세자는 10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TV에 출연, “총 500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인 ‘네옴’ 스마트시티의 일환으로 170킬로미터 길이의 ‘더 라인’을 건설하는 공사를 추진할 것”이라며 건설 공사는 1분기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옴’은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 경제의 다변화를 위해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2017년에 처음 발표됐다. 사우디는 작년 전체 정부 세수 중 절반 이상을 석유 수출로부터 충당하고 있다.
1만평방마일 이상의 규모로 사우디 북서부에 지어질 이 스마트시티는, 자체 웹사이트에서 ‘새로운 테크놀러지와 사업을 위한 허브를 구축하고자 하는 대담하고 원대한 꿈’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출발부터 비관론과 정치적 논쟁을 야기해왔다. 전문가들은 현실성이 있을지, 투자 재원을 제대로 조달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더 라인’은 ‘네옴’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하는 첫 사업이라는 점에서 향후 이 같은 논란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살만 왕세자는 “‘더 라인’은 자동차와 도로 없이 자연 속에 지어져 미래 커뮤니티를 초연결하는 걸을 수 있는 벨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에는 100만명이 거주하며 2030년까지 총 38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도 했다. 건설 비용은 1000억~2000억달러 정도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재원 조달에 대해서는 “‘더 라인’ 투자의 주축은 사우디 정부와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적투자펀드(PIF), 국내 투자자와 글로벌 투자자가 공동으로 향후 10년 간 추진하는 ‘네옴’ 프로젝트에서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살만 왕자는 “이 도시는 단 한 대의 자동차나 도로도 없이, 탄소배출을 제로로 만드는 혁신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더 라인’을 이용하면 어디를 가든지 20분 이내로 이동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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