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주거 문제 매우 송구"

2021. 1. 1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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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신년사를 통해 주택가격 폭등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또 내달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며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19 전 수준의 경제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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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서 집값 폭등 첫 사과
"백신, 전국민 무료로 접종..
경제, 상반기 코로나前 회복"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신년사를 통해 주택가격 폭등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또 내달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관련기사 3·4·20·27면

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본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2021년 국정운영 방향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께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부동산 문제는 자신있다”고 한 문 대통령의 과거 발언과는 비교된다. 주택가격 폭등과 관련해 사실상 처음으로 사과한 문 대통령은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마련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내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한국기업의 백신 치료제뿐만 아니라 백신 개발도 독려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며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의 심사도 진행 중”이라며 “안전성의 검사와 허가, 사용과 효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체적인 백신 개발도 계속 독려할 것”이라며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여,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제 보건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19 전 수준의 경제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제에서도 빠르고 강한 회복을 이룰 것”이라며 “이미 우리 경제는 지난해 3분기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지난 12월 수출은 2년 만에 500억달러를 넘었고 12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기세를 이어 우리 경제는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상반기 중에 우리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확장적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110조원 규모의 공공과 민간 투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민생경제의 회복의 핵심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지난해보다 5조원 늘어난 30조5000억원의 일자리 예산을 1분기에 집중투입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청년, 어르신,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일자리 104만개를 만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평화’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코로나19를 고리로 남북대화와 북미대화가 재개되도록 임기 말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올해는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년이 되는 해”라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국제사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남북은 손잡고 함께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협력만으로도 이룰 수 있는 일들이 많다. 우리는 많은 문제에서 한배를 타고 있다”며 “코로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상생과 평화’의 물꼬가 트이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박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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