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인하해야" 부산대학교 총학생회 반발

부산CBS 송호재 기자 2021. 1. 11. 11: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대학교 총학생회가 대학 측의 등록금 동결 움직임에 반발하며 코로나19 사태 등을 고려해 인하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태경 총학생회장은 "등록금 인하 문제는 대학 측이 코로나로 학업·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고충을 얼마나 이해하고 관심을 갖는가 하는 문제"라며 "향후 회의 역시 등록금 인하 방안을 논의하지 않는 한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만약 총학 등 학생 의견이 빠진 채 등록금 동결을 강행한다면 그에 따른 행동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대학교 전경. 부산대학교 제공
부산대학교 총학생회가 대학 측의 등록금 동결 움직임에 반발하며 코로나19 사태 등을 고려해 인하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지난 8일 열린 제1차 등록금심의위원회를 보이콧했다고 11일 밝혔다.

총학은 대학 측이 코로나 사태에 따른 온라인 캠퍼스 운영 등을 고려하지 않고 심의위에 동결안을 상정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또 대학 측이 불과 이틀 전에 심의위원회 개최 사실을 알리는 등 등록금 결정 과정에서 학생 의견을 무시하려 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비대면 강의에 따른 강의 질 저하, 캠퍼스 시설 이용 제약 등을 고려하면 등록금을 인하하는 방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의위원회는 전체 위원 10명 가운데 3분의 2 이상인 7명이 참석해야 성사되지만, 당시 회의는 학부생 3명과 동창회 관계자 1명이 불참하면서 무산됐다.

총학은 12일에 열릴 예정인 심의위원회 역시 등록금 인하안을 검토하지 않는 한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태경 총학생회장은 "등록금 인하 문제는 대학 측이 코로나로 학업·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고충을 얼마나 이해하고 관심을 갖는가 하는 문제"라며 "향후 회의 역시 등록금 인하 방안을 논의하지 않는 한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만약 총학 등 학생 의견이 빠진 채 등록금 동결을 강행한다면 그에 따른 행동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대 측은 온라인 강의 플랫폼 구축이나 코로나 대응 비용 문제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를 충분히 학생들에게 설명하고 의견도 수렴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부가 등록금 인상 대학에 국가장학금 지원을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대부분 대학이 동결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는 학생 반발이 곳곳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부산CBS 송호재 기자] songas@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