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신애라 "정인이 사건 입양 아닌 육아 문제, 친생부모 학대 훨씬 많아"(종합)
[뉴스엔 최승혜 기자]
신애라가 정인이 사건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1월 1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배우 신애라가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제가 학창시절 때 이 분의 책받침을 갖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 90년대 한국의 피비 케이츠였다”며 “연초에 선한 영향력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해주실 직업인이다. 신애라 씨를 모셨다”고 소개했다. 신애라는 “박명수 씨는 처음 뵙는 것 같다”며 반갑게 인사했다.
박명수가 “‘신박한 정리’를 본인이 계획하셨냐”고 묻자 “제가 아이디어를 냈다. 다른 프로그램을 갖고 오셨길래 이걸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가족들도 정리를 잘 하냐”고 묻자 신애라는 “나머지 네 사람은 정리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1대4이지 않나. 어지름의 속도를 못 쫓아가겠다. 어질러져 있을 때가 많다”고 밝혔다. “차인표 씨도 깔끔할 것 같다”고 하자 신애라는 “진짜 더러웠는데 많이 좋아졌다. 예전에는 치약을 쓰면 뚜껑을 열어놓고, 라면을 끓일 때면 스프를 흘리고 다녔다. 요즘은 진짜 많이 깨끗해졌다”고 밝혔다.
신애라는 “저는 청소는 잘 못하지만 정리정돈을 하면 희열을 느낀다. 잘 보면 먼지가 굴러다닌다”고 밝혔다. “인테리어도 관심 있냐”고 묻자 “정리가 인테리어라고 하는 주의다. 인테리어 감각은 별로 없다”고 밝혔다. 이에 박명수는 “저희 집도 장난이 아니다. 쇼파가 옷걸이가 됐다. ‘청소력’이라는 책도 읽었다. 저는 깔끔하게 해놓고 작업을 한다. 얼굴만 지저분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명수가 이 코너 시그니처 질문인 한달 수입을 질문하며 "명품을 산다는 얘기를 못 들어봤다"고 하자 신애라는 “(명품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예전에는 백화점을 안 다녔는데 나이가 드니까 주위에서 좀 번다면 버는 만큼 써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가끔은 산다"며 "먹고 싶은 걸 먹을 수 있고 사줄 수 있다. 그런 형편인 게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부부는 각자 카드를 쓴다. 특별하게 나눈 적은 없다”며 “재산 관리는 제가 하는 편이다. 차인표 씨가 아무 것도 모르다가 제가 공부하러 외국에 다녀오는 동안 은행을 조금씩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남편 차인표의 관심을 묻자 신애라는 “글에 재주가 있다. 글을 잘 쓴다. 요즘에도 계속 창작을 한다. 시나리오, 대본을 쓴다”고 밝혔다. “아직도 건강 관리를 잘 하냐”고 묻자 “지금은 안쓰럽다. 추위 같은 걸 잘 안 탔었는데 밤에 이불을 꼭 덮고 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명수가 “표인봉 씨가 차인표 씨와 같이 군생활을 했는데 차인표 씨가 신애라 씨한테 전화를 많이 했다더라”고 묻자 신애라는 “남편이 군에 있을 때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결혼을 하면 휴가를 준다고 했다. 전화를 했을 때 못 받으면 미안하니까 다 받아줬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육아 프로그램도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하자 신애라는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고 아이를 잘 키워야 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 중의 90%라고 생각한다”며 “육아 프로그램을 하는 이유가 저도 배운다. 부모가 되는 공부는 끝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은 스무살이 넘었고 딸들은 16, 14살이다. 첫째 딸은 독종처럼 공부하고 둘째는 낙천적이다. 제가 성적에 신경을 안 썼더니 본인도 신경 안 쓰더라”며 웃었다.
정인이 사건에 대해 말을 꺼내자 신애라는 “입양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육아가 어렵다”며 “돌 지난 아이들을 입양하면 조금 다르다. 힘들다. 그 아이가 그때까지 겪었을 경험들을 생각해보면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건 솔직히 실제 보도에 접한대로 그게 사실이라면 정신감정을 다시 해봐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친생 부모, 입양 부모의 퍼센트로 보면 친생 부모 원가정의 아동학대가 훨씬 심하다. 이건 입양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의 자격이 있느냐의 문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연 친생 부모든, 입양 부모든, 위탁 부모든, 미혼모 미혼부모도 혼자서만 아이를 키운다는 게 가능할까 싶다. ‘응답하라 1988’도 보면 온 동네에서 아이를 키운다. 코로나19 때문에 아이들이 집에 갇혀서 있는 게 너무 안타깝다. 아이들한테 나쁜 말 하는 것, 손찌검 하는 것도 학대다. 옆집 아이가 잘 지내고 있나 궁금해하는 사람들의 여유와 제도적인 절차와 시스템이 문제인 것 같다”고 밝혔다.
신애라는 “지금도 학대받는 아이들이 많다. 이번 일 때문에 많은 분들이 청원에 참여하셨더라”며 “저는 1~2주 지나면 잊지 않을까 싶다. 어딘가에선 또다른 정인이가 만들어질 수 있어서 걱정된다. 이런 아이가 생기지 않게끔 제도적으로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큰 딸은 한달 되기 전에 저한테 왔다. 저한테 오기 전에 7군데를 거쳤다고 하더라”며 “신생아가 바로 위탁가정에 가서 입양될 때까지 가정에서 자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전했다.
신애라는 “저는 아이들한테 입양 사실을 어렸을 ��부터 해줬다. 큰 딸은 4~5살 때쯤 ‘나도 엄마 뱃속에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이들에게 ‘그래도 참 좋았겠지만 예은이와 예진이는 입양을 통해서 온거야. 다른 방법을 통해 온거야’라고 얘기를 해줬다. 이제는 입양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아 한다”고 밝혔다.
잉꼬부부란 수식어에 대해선 “잉꼬부부란 게 존재할까 싶다. 부담도 안 되고 자연스럽게 행동하게 된다”며 웃었다. 앞으로의 연기활동에 대해선 “시골 여자도 해보고 싶고 사극도 해보고 싶다. 어차피 주인공보다는 주변 역할을 해야하지 않나. 여러 가지 역할을 재밌게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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