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애라 "정인이 사건, 입양 문제 아닌 부모 자격 문제"('라디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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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애라가 故 정인양 사건에 일침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요새 안타까운 소식이 있어서 가슴이 아프실 것 같다"라며 '정인이 사건'을 언급하며 "입양을 해보신 입장으로서 입양하고 학대하는 부모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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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애라가 故 정인양 사건에 일침했다.
11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는 게스트로 신애라가 출연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요새 안타까운 소식이 있어서 가슴이 아프실 것 같다"라며 '정인이 사건'을 언급하며 "입양을 해보신 입장으로서 입양하고 학대하는 부모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라고 물었다. 고 정인 양은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이후 잦은 폭행으로 271일 만에 세상을 떠나 사회적 충격을 안겼다.
두 딸을 입양한 신애라는 "사실 입양은 하나도 안 힘들다. 힘든 건 양육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두돌 지난 아이를 입양하면 특히 힘들다. 이 아이들한테 크고 작은 상처들이 이미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신생아를 입양할 수 있는 법안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인이 사건에 대해서는 양부모에 대한 정신 감정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 같다. 그 분 때문에 입양 문제 이야기가 나오는데 비율적으로 본다면 친생 부모 아동 학대가 더 많다. 이건 입양의 문제가 아니라 과연 부모들이 자격이 있느냐의 문제다. 부모가 준비가 되냐 마냐의 문제인 것이다"라고 소견을 밝혔다.
이에 박명수는 "내가 놓쳤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신애라 씨가 정말 중요한 이야기를 해주셨다"라고 공감했다.
신애라는 "친생부모든 위탁부모든 미혼모·미혼부든 관계없이 아이를 혼자 키우는 게 가능할까 하는 마음도 든다. 이번처럼 신고가 들어왔을 때 끝까지 추적할 수 있도록 제도적 절차나 시스템이 사회적으로 마련되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애라는 지난 1995년 동료배우 차인표와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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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애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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