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신애라 "♥차인표와 잉꼬부부 NO..입양한 두 딸 뭉클" [종합]

장우영 입력 2021. 1. 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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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라 인스타그램

[OSEN=장우영 기자] ‘박명수의 라디오쇼’ 배우 신애라가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1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는 배우 신애라가 출연했다.

‘한국의 피비 케이츠’ 신애라에 대해 박명수는 “피비 케이츠를 제일 좋아했다. 브룩 쉴즈보다 소피 마르소보다 눈이 깊었다. 동양적이기도 하면서 서양적이었다. 난 거짓말 안 한다”며 팬심을 보였다. 신애라는 “라디오 DJ를 오래 했었다. 목소리로 찾아뵈니까 더 반가운 것 같다”고 인사했다.

이어 신애라는 “요즘은 예능을 하고 있다. 관심 있어하던 분야여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 ‘신박한 정리’는 내가 말씀을 드렸다. 다른 프로그램을 가지고 오셔서 제안을 드렸다”며 “나는 정리를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나머지 네 사람은 정리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1:4가 되는데, 어지르는 속도를 내가 쫓아가지 못한다. 그래서 어질러져 있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신애라는 “차인표는 진짜 더러웠는데 많이 좋아졌다. 치약 쓰면 뚜껑 열어두고, 라면 스프도 흘릴 때가 많았다. 요즘은 진짜 많이 깨끗해졌다. 차인표의 특징은 꼼꼼하고 깔끔하진 않다. 신비주의가 어렵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그니처 질문인 ‘한달 수입’에 대해 신애라는 “예전에는 백화점을 오히려 안 다녔다. 이제 나이가 드니까 쇼핑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연예인이고 나이도 들고 좀 번다면 버는 만큼 써야 한다’고 해서 가끔은 쇼핑을 다닌다”며 “먹고 싶은 거 먹을 수 있고, 아이들이 뭘 원하면 바로 사주지는 않는다고 해도 사줄 수 있는 형편이다. 금전적인 문제가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신애라는 차인표와는 각자의 카드를 사용한다고 밝혔고, 생활비는 따로 나눈 적이 없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신애라는 “경제 관리는 내가 하는 편이다. 차인표는 잘 몰랐는데, 내가 없으니까 은행을 조금씩 다니기 시작했다”며 “차인표의 관심은 창작에 있다. 글을 잘 쓴다. 요즘도 뭔가 창작을 하고 시나리오, 대본을 쓴다. 감독하는 것에는 관심이 별로 없고, 글을 쓰고 제작에 참여를 하고 싶어한다”고 이야기했다.

신애라는 “차인표를 보면 요즘 안쓰럽긴 하다. 예전에는 추위도 안 타고, 밤에 이불도 안 덮었는데 이제는 추위도 타고 이불도 꼭 덮고 잔다. 그런걸 볼 때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들은 바로는 차인표가 군대에 있을 때 동전을 모아서 저녁 내내 전화 통화를 했다고 한다. 그 주인공이 신애라가 맞느냐”고 물었다. 이에 신애라는 “맞다. 군대에 있을 때 결혼했고, 전화를 못 받으면 미안해서 많이 힘들었다”며 “군대에서는 전화하기 힘드니까 나는 그걸 맞추기 위해 집에 꼼짝 않고 있었다. 잠깐 나갔다 왔을 때는 자동응답기에 ‘또 나갔네’라는 말이 남아 있어 속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신애라는 아이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신애라는 “아들은 23살이고, 딸들은 16살, 14살이다. 딸 둘이 모두 입양한 아이들이다. 큰 딸은 독종처럼 울면서 공부하는 스타일이다. 막내는 한없이 낙천적이다”라며 “과잉도, 방치도 좋지 않다. 방임이 제일 좋아서 그렇게 한다. 그런데 과잉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육아 프로그램도 하는 이유가 내가 배우기 때문이다. 배우면서 집에 와서 반성하면서 하니까 그래도 조금 낫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신애라는 “입양은 힘들지 않다. 양육이 힘들다. 아이를 키운다는 게 힘들다. 그게 힘들지 입양이나 출산, 위탁은 다르지 않다. 나는 낳아도 봤고 입양도 해봤으니 똑같다는 걸 안다”며 “돌 지난 아이들을 입양하면 조금 다르긴 하다. 입양을 하신다면 신생아 입양을 할 수 있는 법적 시스템이 마련됐으면 한다. 정인이 사건은 실제 보도에 접한대로 그게 사실이라면 정신감정을 다시 해봐야하지 않나 싶다. 입양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의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또 과연 친생부모, 입양부모 등 상관 없이 혼자서만 아이를 키운다는게 사회에서 가능한지 싶다”며 “죗값도 중요하지만 학대 받는 아이가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후 신애라는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신애라는 ‘사랑을 그대 품 안에’를 인생 드라마, ‘잉꼬부부’를 그다지 현실적이지 않은, ‘유학’을 항상 꿈꾸던 희망사항, ‘입양’을 누구나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일, ‘행복’을 지금 이 순간을 감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애라는 “내 꿈은 이 순간 내게 주어진 현실을 아름답고 보람되게 사는 것이다. 한가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신생아들이 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위탁이던 입양이던 가정에서 자랄 수 있으면 한다. 우리 딸도 태어난지 한달 째에 내게 왔다. 내게 오기 전에 일곱 군데를 거쳤다고 한다. 그러지 않고 바로 위탁 가정에 가서 입양될 수 있게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신애라는 “나는 우리가 잉꼬부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잉꼬부부라는 게 존재할까 싶다. 부담도 안되고, 자연스럽게 행동하게 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신애라는 “시골 여자도 해보고 싶고, 푼수 같은 역할, 악역도 해보고 싶다. 사극을 해본 적이 없어서 해보고 싶다. 이제는 주인공보다는 주변 역할을 많이 맡고 있으니 여러 역할을 재밌게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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