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때 100만 행진'..극우단체 또 세력과시 예고

박민철 기자 2021. 1. 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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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셀프 사면'을 시사한 가운데 오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맞춰 트럼프 지지자들이 '100만 민병대 행진'을 추진하는 등 또다시 폭력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0일 CNN방송에 따르면 극성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당일 혹은 임박한 시점에 세력 과시를 위한 각종 행사를 여는 방안을 SNS에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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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대체 SNS 찾기 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셀프 사면’을 시사한 가운데 오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맞춰 트럼프 지지자들이 ‘100만 민병대 행진’을 추진하는 등 또다시 폭력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이 영구 정지되면서 트럼프 지지자들은 ‘팔러(Parler)’ 같은 우파 SNS 찾기에 나섰다.

10일 CNN방송에 따르면 극성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당일 혹은 임박한 시점에 세력 과시를 위한 각종 행사를 여는 방안을 SNS에 거론했다. 취임식 당일 워싱턴DC에서 ‘100만 민병대 행진’을 벌이자는 의견부터 취임식 전 마지막 주말인 17일 연방의회와 주의회로 무장 행진하자는 제안 등의 게시물이 SNS에 올라오고 있다.

토론토대 사이버보안 연구팀의 존 스콧-레이턴은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대해 “끔찍하게 걱정스럽다”면서 “의회 난입에 대중이 경악했으나 극우 일각에서는 이를 성공으로 보고 있다”고 CNN에 말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만료 10일을 앞두고 자기 자신에 대해 선제로 ‘셀프 사면’을 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 계정을 영구정지하자 ‘팔러’나 ‘갭(Gab)’ 같은 다른 비주류 SNS로 옮겨타고 있다. ‘팔러’는 ‘큐어논(QAnon)’과 ‘프라우드 보이스(proud boys)’ 등 극우 단체 회원과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애용하는 SNS로 통한다.

그러나 애플과 구글은 ‘팔러’ 다운로드를 막았고, 아마존은 ‘팔러’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해 상황이 여의치 않다. 한편 의회 폭동을 선동했다는 비판을 받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순직한 경찰관을 추모하기 위한 조기 게양을 뒤늦게 결정해 비판을 받고 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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