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리그' 팀도 안다?..모어컴 벤치, 케파 상대로 시종일관 "슛 날려!" 외쳐

오종헌 기자 2021. 1. 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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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케파 아리사발라가(26) 입장에서 굴욕으로 느낄 수 있는 일이 벌어졌다.

첼시는 10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모어컴에 4-0 승리를 거뒀다.

케파가 불안한 모습을 자주 노출한다는 사실은 잉글랜드 리그2(4부 리그) 소속인 모어컴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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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케파 아리사발라가(26) 입장에서 굴욕으로 느낄 수 있는 일이 벌어졌다.

첼시는 10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모어컴에 4-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첼시는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4-3-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오도이, 베르너, 지예흐가 최전방에 포진했고 마운트, 길모어, 하베르츠가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에메르송, 뤼디거, 주마, 아스필리쿠에타가 짝을 이뤘고 케파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초반 첼시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8분 오도이의 패스를 받은 마운트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막판 베르너가 한 골을 더 추가한 첼시는 후반 4분 만에 오도이의 골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이어 후반 40분 하베르츠의 쐐기골까지 더해 4-0 완승을 거뒀다.

최근 리그 3경기(1무 2패) 연속 승리하지 못하며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첼시는 모처럼 기분 좋은 대승을 기록했다. 지난 12월 초 크라스노다르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이후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케파도 3차례 선방을 기록하는 등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케파는 2018년 여름 7,100만 파운드(약 1,053억 원)의 이적료로 첼시에 입단했다.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지만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수차례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으며 지난 시즌 코로나 여파로 중단됐던 시즌이 재개된 이후 리그에서 선방률 46.4%에 그치기도 했다.

결국 첼시는 올여름 에두아르드 멘디를 새롭게 영입했고, 케파는 자연스레 주전에서 밀리게 됐다. 케파가 불안한 모습을 자주 노출한다는 사실은 잉글랜드 리그2(4부 리그) 소속인 모어컴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영국 '텔레그라프'의 맷 로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첼시와 모어컴의 경기에 대해 "선수들이 첼시 골문에서 37M 정도 거리에만 있으면 어김없이 모어컴 벤치에서는 "슛을 해!"라는 외침이 터져 나왔다.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골키퍼가 그리 믿을 만한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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