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회사채 대흥행..兆단위 자금 몰려

2021. 1. 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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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회사채 수요예측서 대기업들이 연이어 1조원을 넘기는 자금을 받아내면서 대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 영업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롯데칠성음료는 총 1600억원 모집에 1조7450억원이라는 자금을 받아냈다.

이달 12일에는 1000억원 규모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3일에는 3000억원 규모로 SK이노베이션이, 14일과 15일에는 각각 2000억원의 신세계와 2500억원의 롯데지주가 회사채 수요예측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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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수요예측 10배이상 몰려
SKT·GS도 낮은 금리로 발행 완판

새해 첫 회사채 수요예측서 대기업들이 연이어 1조원을 넘기는 자금을 받아내면서 대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넘치는 유동성에 웃돈을 주고서라도 우량한 대기업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 영업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롯데칠성음료는 총 1600억원 모집에 1조7450억원이라는 자금을 받아냈다. 모집물량의 10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롯데칠성음료는 최대 2500억원의 증액 발행을 확정지었다.

게다가 롯데칠성음료는 마이너스(-) 20베이시스포인트(bp)에서 20bp라는 금리밴드를 제시했음에도 모집물량이 모두 그 이하로 들어와 완판됐다. 투자자들이 롯데칠성음료가 제시한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회사채를 사겠다고 호가를 던진 셈이다.

앞서 지난 7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SK텔레콤과 GS도 회사채 수요예측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거뒀다. AAA급인 SK텔레콤은 그간 회사채 수요예측서 큰 흥행을 기록한만큼 그 흐름을 이어나간 모습이다.

SK텔레콤은 2000억원 모집에 1조1700억원을 받냈다. 3년물의 금리가 3bp로 다소 높긴 했지만, 나머지 물량은 모두 마이너스 영역에서 완판됐다. 이에 SK텔레콤은 총 31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GS도 이에 못지않게 1200억 모집에 1조7000억원을 받아내며 1조원을 넘겼다. GS는 롯데칠성음료와 마찬가지로 5년물에서 앞서 제시한 금리밴드보다 더 아래 금리에서 모집물량을 채웠다. GS 또한 2000억원으로 증액발행키로 했다.

이 같은 흥행 흐름에 회사채 수요예측을 앞둔 대기업들의 결과도 주목된다.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모집물량보다 자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행여 미달이 나면 굴욕적인 상황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

이달 12일에는 1000억원 규모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3일에는 3000억원 규모로 SK이노베이션이, 14일과 15일에는 각각 2000억원의 신세계와 2500억원의 롯데지주가 회사채 수요예측을 기다리고 있다. 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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