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重 딜' 핵심은 '부동산'..FI·SI '눈독'

2021. 1. 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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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소조선사들이 새 주인을 찾은 데 이어 대우조선해양 자회사인 신한중공업 매각도 새해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이어진 조선사 딜과 마찬가지로 핵심은 신한중공업이 보유한 대규모 부지 활용 여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한중공업은 지난해 6월 회생 절차를 개시한 후 매각에 돌입했다.

투자업계에서는 최근 한진중공업, 대선조선 딜과 마찬가지로 신한중공업 인수전 역시 보유 부동산 가치가 딜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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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산산단내 21만평 부지 보유
울산시 해상풍력 개발로 주목
신한중공업 야드 전경 [신한중공업 제공]

지난해 중소조선사들이 새 주인을 찾은 데 이어 대우조선해양 자회사인 신한중공업 매각도 새해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이어진 조선사 딜과 마찬가지로 핵심은 신한중공업이 보유한 대규모 부지 활용 여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중공업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가 최근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NH-오퍼스 프라이빗에쿼티(PE), 범양건영-다윈인베스트먼트-무궁화PE 컨소시엄 등이 인수 의사를 밝혔다. 이외에도 조선기자재 기업인 세진중공업도 SI(전략적 투자자)로서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중 본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신한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이 지분 89.22%를 가지고 있는 자회사로 해양플랜트 모듈을 생산한다. 모회사 매출 의존도가 높지만, 현대중공업의 인수대상에서 제외된 대우조선해양 자회사인 탓에 앞으로의 기업결합심사 통과를 위해 매각이 시급한 상황이다. 신한중공업은 지난해 6월 회생 절차를 개시한 후 매각에 돌입했다. 신한중공업의 예상 매각가는 1000억원대 안팎으로 평가된다.

신한중공업은 구조조정 인수합병(M&A) 섹터에서 회생개시 이전부터 관심이 높았던 매물로 꼽혔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NH-오퍼스PE는 물론 컨소시엄에 FI(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무궁화PE 역시 일찌감치 미팅에 나서며 태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업계에서는 최근 한진중공업, 대선조선 딜과 마찬가지로 신한중공업 인수전 역시 보유 부동산 가치가 딜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진중공업과 대선조선의 영도조선소 부지가 개발 이슈로 부각되면서 다수 원매자가 몰리며 인수전이 흥행한 바 있다.

신한중공업은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21만여평에 달하는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울산시는 온산산단 내 해상풍력 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어, 울산시의 부지 매입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018년 취임 직후부터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추진해 왔다. 또, 부지가 선박의 직접 접안이 가능해 입지 자체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단 분석이다.

신한중공업 딜은 최근 이어진 조선업계 중소규모 딜과 접점이 풍부하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앞서 NH-오퍼스PE는 한진중공업 인수전에서 한국토지신탁-동부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우협대상자로 선정됐다. IB업계 관계자는 “한진중공업과 신한중공업을 함께 품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 NH-오퍼스로서는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다윈인베스트먼트, 무궁화PE 등 FI와 함께 컨소시엄을 이룬 범양건영은 토목, 건축 등 종합건설업체로, 역시 부지 개발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무궁화PE는 대선조선을 인수하는 동일철강 컨소시엄에 포함된 FI로서 조선사 및 기자재 포트폴리오를 추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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