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벤치에도 필요 없어요'.. 외질, 8부리그 마린으로부터 '굴욕'

조남기 2021. 1. 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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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린은 잉글랜드 축구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마린은 가상 티켓을 판매하고 스폰서를 유치하는 등 토트넘전을 앞두고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마린은 토트넘이 아니라 난 데 없이 메수트 외질에게 화살을 돌렸다.

마린은 "아스널이 우리에게 외질을 임대로 제공했다. 토트넘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다"라면서 "유감이다. 우리 벤치는 불행히도 꽉 찼다"라고 외질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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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벤치에도 필요 없어요'.. 외질, 8부리그 마린으로부터 '굴욕'



(베스트 일레븐)

최근 마린은 잉글랜드 축구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간만에 FA컵 3라운드에 진출했고, 맞붙은 상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인기 클럽 중 하나인 토트넘 홋스퍼였기 때문이다. 0-5라는 스코어에서 짐작할 수 있듯 어느 정도 결과가 예상된 승부였지만, 마린은 그들에게 주어진 스포트라이트를 만끽했다.

마린은 가상 티켓을 판매하고 스폰서를 유치하는 등 토트넘전을 앞두고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SNS에서도 끊임없이 홍보를 진행했는데, 그중 예상치 못한 문구 한 가지가 있었다. 마린은 토트넘이 아니라 난 데 없이 메수트 외질에게 화살을 돌렸다.

마린은 경기 전 트위터를 통해 아스널로부터 연락(?)이 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북런던에 연고를 둔 아스널은 토트넘의 가장 큰 라이벌이다. 마린은 “아스널이 우리에게 외질을 임대로 제공했다. 토트넘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다”라면서 “유감이다. 우리 벤치는 불행히도 꽉 찼다”라고 외질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는 좀처럼 실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외질의 상황을 이용해 킥오프를 앞두고 경기를 홍보하기 위한 마린의 계책이었다.

사실 외질로서는 기분이 상할 수도 있다. 다른 EPL 팀도 아니고 8부리그 클럽이 자신의 상황을 희화화했기 때문이다. 만우절급 장난을 벌인 마린의 행동은 외질의 현재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린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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