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선수 따라 팀 바꾼다' ..英 젊은 축구팬, 2팀 이상 응원 46%
[스포츠경향]
영국의 젊은 축구팬들 가운데 두 개 이상의 축구 클럽을 응원하는 비율이 과반수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스포츠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1일 “축구에서 가장 논란이 큰 주제 중 하나가 한 클럽에 대한 충성이다. 요즘 젊은 세대에서는 두 번째, 세 번째 팀까지 응원하는 것이 일반적이 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스페인 ‘COPA90’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드 축구팬에게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라고 전했다.
유럽에서는 대개 자신의 지역인 한 클럽을 응원하는게 일반적이다. 이런 올드 팬들에겐 다소 의외의 결과지만 최근 젊은 축구팬들은 좋아하는 선수에 따라 팀을 많이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영국의 16~24 세의 46%가 최소 2개의 축구 클럽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7%는 3개 이상의 팀을 응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6~19 세의 10대 축구팬 중에서는 41%가 스페인 라 리가 클럽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젊은 축구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따르는 경향을 보이는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대표적인 예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이 발표되면서 24시간 만에 레알은 트위터 팔로워 100만 명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이적과 함께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팔로워가 급격히 증가했다.
팀이 아닌 스타에 집중하는 게 요즘 젊은 축구팬들이다. 국내 유럽 축구팬도 마찬가지다. 과거 박지성이 활약할 때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대부분 응원했지만 현재는 많은 팬들이 손흥민의 토트넘을 응원한다. 좋아하는 선수의 이적과 함께 새로운 팀을 응원하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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