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민 80% '도쿄올림픽 취소·연기해야'..2021년도 개최 불투명

이석무 2021. 1. 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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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으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벼랑 끝에 몰렸다.

일본 국민 80%가 올림픽 개최를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일본 내부에서도 부정적인 분위기가 우세하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를 정상개최하기 어렵게 되자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대회를 1년 연기한 2021년 열기로 결정했다.

그만큼 일본 국민들의 도쿄올림픽에 대한 불안감과 반감이 훨씬 높아졌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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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는 일본 내 여론이 80%를 돌파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1년으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벼랑 끝에 몰렸다. 일본 국민 80%가 올림픽 개최를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일본 내부에서도 부정적인 분위기가 우세하다.

일본 교도통신은 10일 도쿄올림픽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주말 동안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응답한 일본 국민의 35.3%가 올림픽 취소를 요구했다. 또한 44.8%는 올림픽을 다시 연기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대회를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무려 80.1%에 이른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2020년 7월에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를 정상개최하기 어렵게 되자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대회를 1년 연기한 2021년 열기로 결정했다.

이난 지난해 연말 NHK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나왔던 취소·연기 의견인 63%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다. 그만큼 일본 국민들의 도쿄올림픽에 대한 불안감과 반감이 훨씬 높아졌다는 의미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도쿄올림픽을 안전하게 개최하겠다”며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하루 7000명대에 올라서면서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심지어 스가 총리의 지지율 마저 계속 추락하고 있다. 교도통신 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은 41.3%로 지난달보다 9%포인트나 떨어졌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42.8%를 기록했다.

이처럼 상황이 나아지기는 커녕 계속 악화되다보니 올림픽 자체를 무관중으로 치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기 시작했다. 오자키 하루오 도쿄도의사회장은 지난해 10월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에서 관객을 부른다는 것은 한없이 어려운 일”이라고 답하며 “무관중 방식으로 치르는 것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일부에선 ‘올림픽을 정상적으로 열기 위해선 참가 선수들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선수가 아닌 고령자나 보건 취약 계층, 코로나19와 싸우는 보건 관계자 등이 먼저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반발이 만만치 않아 현실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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