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판교점, 매출 1조 클럽 가입..코로나 뚫고 '신기록'

오정민 입력 2021. 1. 11. 11:24 수정 2021. 1. 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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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판교점이 개점 5년 4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 오프라인 매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백화점 중 최단 기간 안에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판교점 매출 1조원 돌파는 2015년 8월 개점 후 5년 4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라며 "국내 백화점 중 최단 기간 기록이고, 서울·부산 외의 지역에서 첫 '1조원 백화점'이란 기록도 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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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판교점, 지난해 매출 1조74억원 달성 [이슈+]
▽ "코로나 뚫고 최단기간 1조클럽 가입"
▽ 광역 상권 고객 증가..명품 보강·전층 리뉴얼 추진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개점 5년 4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 오프라인 매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백화점 중 최단 기간 안에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11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판교점 매출은 1조74억원으로 전년(9200억원)보다 9.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거둔 고성장세라 더 의미가 크다고 현대백화점은 자평했다. 실제 현대백화점 점포 15곳 중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증가한 점포는 판교점과 압구정본점(신장률 3.5%)에 불과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판교점 매출 1조원 돌파는 2015년 8월 개점 후 5년 4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라며 "국내 백화점 중 최단 기간 기록이고, 서울·부산 외의 지역에서 첫 ‘1조원 백화점’이란 기록도 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판교점은 수도권에서 가장 큰 영업면적(9만2578㎡)을 바탕으로 첫해 4개월 만에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후 매년 5~10%대의 성장세를 이어가 지난해 매출이 1조원을 달성, 신세계 강남점, 롯데 본점·잠실점, 신세계 센텀시티점 등과 함께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매출 성장 요인으로 경기 분당·판교 지역의 구매력 있는 고객층과 광역 상권 고객 비중 증가, 축구장 두 배 크기인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1만386㎡)과 명품을 갖춘 상품기획(MD) 경쟁력 등을 꼽았다.

루이비통을 비롯해 까르띠에·티파니·불가리·피아제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갖추고 있고, 식품관에는 130여 개에 달하는 맛집과 식음료 매장이 입점해 있기 때문이다. ‘경험을 팔아라’를 콘셉트로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을 비롯한 다양한 쇼핑·문화 콘텐츠를 선보인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핵심상권인 경기 분당·판교 지역 소비자의 구매력 개선도 일조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판교점 VIP고객 수는 서울 강남에 있는 압구정본점이나 무역센터점과 비슷한 수준이다. 판교점에서 10km 이상 떨어진 광역상권인 용인·안양·수원 등 고객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개점 첫해인 2015년 38.6%에서 지난해 55.3%로 올라갔다. 그 결과, 지난해 판교점 방문객은 2600만명에 달해 현대백화점 15개 전체 점포 평균 방문객(1000만명)의 2.5배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명품 브랜드 추가 유치와 전층 리뉴얼을 통해 판교점을 ‘대한민국 대표 백화점’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선 올 하반기 중 프랑스 주얼리 '부쉐론', 영국 패션브랜드 '버버리' 등 10여 개 글로벌 유명 브랜드를 유치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3대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의 경우 내년 매장 개점 목표로 검토 중"이라며 "시계 브랜드 '롤렉스'도 입점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판교점 전층에 대한 리뉴얼(재단장)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안에 이른바 '영앤리치'로 불리는 젊은 부유층을 겨냥한 '2030 전용 VIP 라운지'와 럭셔리 남성 전문관을 선보이기로 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 등 어려운 영업 환경에서도 판교점이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그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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