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계모 가방학대 사망' 후 아동학대 신고 급증..임시보호시설 없어

이종익 2021. 1. 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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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지역의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천안시와 천안서북·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천안의 아동학대 신고 접수'는 2017년 320건에서 2020년 701건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청소년 신고 건의 경우 정신과 질환이나 비행 등의 문제를 동반하고 있는 사례가 많아 일반시설에서는 보호조치가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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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지역의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천안시와 천안서북·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천안의 아동학대 신고 접수’는 2017년 320건에서 2020년 701건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의 경우 지역에서 발생한 계모 학대로 숨진 9살 아동 사건인 '가방 학대 사망 사건' 이후 신고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이 발생한 6월 신고 건수는 113건에 달했다. 한 달 전까지의 누적 신고 건수가 163건(1월~5월)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회적 관심 증가에 의심 신고가 물밀 듯이 쏟아진 셈이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지난해 7월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아동보육팀을 신설했다. 아동학대 조사 공무원 9명과 아동보호 전담 요원 4명(사회복지사)도 추가 배치했다.

하지만 피해 아동에 대한 임시 보호시설 부재와 야간·주말 긴급출동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마련되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임시 보호시설 마련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청소년 신고 건의 경우 정신과 질환이나 비행 등의 문제를 동반하고 있는 사례가 많아 일반시설에서는 보호조치가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최근 천안을 방문한 보건복지부 차관에게 아동학대로 부모와 분리된 아동이 갈 곳이 부족한 현실과 밤낮없는 출동 조사의 어려움, 현장 대응의 한계 등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07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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