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8부 팀 향한 리스펙트.. 최상의 선수 구성에 유니폼 선물까지

김성진 입력 2021. 1. 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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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는 약체인 8부리그 소속의 마린을 제대로 예우했다.

토트넘은 구단 트위터에 "코로나19 프로토콜로 인해 선수들의 유니폼 교환이 금지됐다"면서 "역사적인 경기의 선물로 마린 선수들에게 우리의 유니폼을 선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토트넘은 구단 페이스북에 마린 선수들의 사진을 올리면서 "마린이 FA컵에서 훌륭한 경기를 펼친 것을 축하합니다"라며 약체의 한계를 딛고 돌풍을 일으키며 3라운드까지 오른 것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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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약체인 8부리그 소속의 마린을 제대로 예우했다. 토트넘이 역사적인 경기라고 부르며 마린을 동등하게 대우하고 상대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머지사이드 크로스비 마린 트레블 아레나에서 열린 마린과의 2020/2021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원정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하며 4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1부리그 최상위권 팀과 8부리그 팀의 맞대결이기에 당연한 결과였다.

토트넘도 마린을 상대로 크게 승리할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상대를 얕보지 않았다.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선수 구성에 변화를 주었지만 상대가 8부리그 팀이라고 비주전 선수 위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마린전에 베스트 멤버인 매트 도허티, 토비 알더베이럴트, 무사 시소코, 루카스 모우라 등 주전 선수들을 기용했다. 이번 시즌 주전은 아니지만 델레 알리, 해리 윙크스, 조 하트도 이름값에서는 만만치 않다. 주전급 선수 다수를 기용해 마린과 진심을 다해 경기했다.

그리고 토트넘은 경기에 강한 몰입을 했고 카를루스 비니시우스의 해트트릭 등 전반전을 4-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는 부상 방지를 위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했지만 1군 자원인 가레스 베일, 세르히오 레길론 등을 투입했다.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의 출전은 없었지만 토트넘은 최대한 최고의 선수들로 마린을 상대했다. 그것이 상대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경기 후에는 마린 선수들을 위한 깜짝 선물도 준비했다. 토트넘 선수들의 새 유니폼이었다.

토트넘은 구단 트위터에 “코로나19 프로토콜로 인해 선수들의 유니폼 교환이 금지됐다”면서 “역사적인 경기의 선물로 마린 선수들에게 우리의 유니폼을 선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양팀 선수들은 서로 악수를 하며 인사했다. 하지만 아무도 유니폼을 교환하자는 말이 없었다. 베일에게 유니폼 교환을 하기 위해 몰릴 수도 있었지만 마린 선수 중 누구도 그런 행동이 없었다. 코로나19 프로토콜 때문이었다. 토트넘은 이를 확인하고 경기 후 마린에 유니폼을 선사했다. 마린 선수들에게는 절대 잊을 수 없는 선물이 됐다.

또한 토트넘은 구단 페이스북에 마린 선수들의 사진을 올리면서 “마린이 FA컵에서 훌륭한 경기를 펼친 것을 축하합니다”라며 약체의 한계를 딛고 돌풍을 일으키며 3라운드까지 오른 것에 박수를 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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