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율형 공립고 문현고·약사고, 3월 일반고로 전환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자율형 공립고인 문현고와 약사고를 3월부터 일반고로 전환한다고 11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문현고는 2월 28일 자로 자율형 공립고 지정 만료가 돼 일반고로 전환한다.

약사고는 지정 만료 기한인 2023년 2월 28일보다 2년 앞당겨 일반고로 조기 전환한다.

약사고는 학교 구성원 설문조사로 의견을 수렴해 학교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해 7월 21일 자율형 공립고 지정 취소를 신청했다.

이후 같은 달 28일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교육감 승인을 받았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해 일반고 역량 강화 사업 학교 지정, 자율 학교 선정, 고교학점제 연구·선도 학교 지정 등에 우선권을 부여하고, 교사 초빙제, 교장 공모제 등 기존 교원 인사 원칙도 유지한다.

또 향후 2년간은 연간 3천만원 내외 예산을 지원해 일반고 전환 전·후 교육 과정 운영 차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현재 재학생은 졸업할 때까지 자율형 공립고 학생 신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자율형 공립고는 2013년 이후 일반고 교육 역량 강화, 교육 과정 자율성 확대 정책 추진, 2019년 고교 서열화 해소 등으로 일반고와 차별성이 줄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자율형 공립고에 대한 교육부 특별교부금 지원도 종료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문현고와 약사고의 일반고 안착을 위한 행정·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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