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추락 여객기 안타까운 사연..신혼부부, 친절한 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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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앞 바다에서 9일 추락한 여객기에 신혼부부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보잉사 B737-500 여객기는 1993년 7월 26일 승객 100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목포공항에 착륙하려다 전남 해남군 화원면 마산리 뒷산에 추락해 68명이 숨진 아시아나항공 OZ 733편과 같은 기종이다.
여객기에는 신혼부부인 이산 아드란 하킴과 푸트리 와현이가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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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위자야항공 SJ 182편에는 승객 50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했고 승객은 성인 40명·어린이 7명·유아 3명이다.
보잉사 B737-500 여객기는 1993년 7월 26일 승객 100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목포공항에 착륙하려다 전남 해남군 화원면 마산리 뒷산에 추락해 68명이 숨진 아시아나항공 OZ 733편과 같은 기종이다.
BBC는 11일 공식적으로 확인된 탑승자는 없지만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정보가 나오고 있다며 사연을 보도했다.
여객기에는 신혼부부인 이산 아드란 하킴과 푸트리 와현이가 탑승했다.
신혼부부는 착륙 예정지였던 폰티아낙에 사는 이산의 대가족을 위한 결혼식 파티를 열기 위해 여행했다.
이산의 동생인 아르윈 암루 하킴은 언론 인터뷰에서 "형이 안 좋은 날씨 때문에 비행이 지연됐다고 가족에게 알리기 위해 수카르노 하타 공항에서 전화했었다"고 말했다.
탑승한 유아 3명 중에는 갓 태어난 젖먹이 등 일가족도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딸 인다 할리마 푸트리와 사위 무함마드 리스키 와유디·외손이 탔던 여객기 소식을 들은 할머니 유스릴라니타는 기절하고 말았다.
딸은 출산하려고 자바에 있는 외가로 왔다가 사위·외손과 함께 다시 집이 있는 착륙 예정지 폰티아낙으로 돌아가던 여정이었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은 딸 인다가 여객기 이륙 전 왓츠앱 메시지를 통해 폭우가 내렸다며 가족들의 기도를 부탁하며 비행기 날개 사진을 보냈다고 전했다.
추락한 여객기 조종사 아프완(54)의 인품도 전해지고 있다.
아프완은 공군에서 근무한 뒤 87년부터 민항기를 조종했으며 평소 동료와 이웃을 돕고 친절한 것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유명했다.
세 자녀의 가장인 아프완은 비행을 위해 다시 가족들 곁을 떠나야 했던 것을 미안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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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고영호 기자] news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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