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여력 여전..IT·자동차 등 경기민감주 유망"

2021. 1. 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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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상승세가 이어지는 우리나라 증시에 대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이 추가적인 강세장을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시피지수가 단기급등한 것은 부담스럽지만, 시중 유동성이 워낙 풍부하고 예탁금도 70조원으로 대기자금이 충분한 만큼 당분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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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단 상향..속도는 '과도'
미국 금리 상승·4분기 실적 변수
반도체·차 외 철강·석유화학 주목

기록적인 상승세가 이어지는 우리나라 증시에 대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이 추가적인 강세장을 전망했다.

센터장들은 상승 속도가 부담스럽다는 점을 전제하면서도 추가적인 상승에는 이견이 없었다.

다만 미국의 부양책 시행과 이에 따른 금리 변동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향후 유망 업종으로는 반도체를 비롯해 자동차, 건설, 철강 등 경기민감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코스피, 추가 상승 전망…과열·조정 우려도=현 강세장에 대해 리서치센터장들은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시피지수가 단기급등한 것은 부담스럽지만, 시중 유동성이 워낙 풍부하고 예탁금도 70조원으로 대기자금이 충분한 만큼 당분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도 “단기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4분기 기업 실적과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저평가, 유동성 요인까지 감안하면 3200으로 제시한 상단을 좀 더 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수 상승 속도에 대해선 과도하다는 우려도 있었다.

정용택 IBK리서치센터장은 “유동성과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지수가 올라갈 만한 이유가 있지만 펀더멘털 개선 속도에 비해 지수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면서 “조정 압력과 악재에 대한 민감력이 더 커질 수 있어 이 부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 변동성에 주목…4분기 실적부터 챙겨야=기대와 우려가 혼재하는 증시 시장의 주요 변수로는 단연 미국 금리 상승이 1순위로 꼽혔다. 다만 이에 따른 변동 방향성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바이든 취임 이후 정책을 발표하고 금리가 한단계 더 올라갈 것으로 본다”며 “증시는 조정을 받을 것이고, 봄으로 예상했던 조정 시점이 조금 일찍 도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최저점을 통과했다는 기대감에 기대인플레이션이 오르고 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재정부양책으로 국채를 찍어내면 금리는 오를 것”이라면서도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는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 상승을 방관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센터장은 당장 기업의 4분기 실적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삼성전자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올해 기업들의 연간 실적 가이던스가 나온다. 지난해는 유동성 랠리였다면 올해는 실적 장세로 갈 것”이라며 “주가가 미리 올랐는데 실적으로 정당화 못 하면 지수는 곤두박질 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용택 센터장도 기업 실적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정 센터장은 “지수 상승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면서 “항후 발표되는 실적과 올해 연간 가이던스가 기대치를 충족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도체·자동차·철강 등 유망… 경기 회복 기대감에 민감주에 관심= 강세장이 이어질 것을 전제로, 유망 투자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자동차, 철강 등이 꼽혔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미래성장에 베팅한다고 하면 반도체는 실적 가시성이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황승택 센터장도 “반도체는 재고 소진 사이클이나 실적 기대치를 보면 영업이익 추정치가 지난해 대비 30% 이상 높다”며 유망 업종으로 반도체를 우선 꼽았다.

반도체 외에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 민감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센터장들은 추천했다.

김지산 센터장은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모멘텀이 긍정적이어서 국내 수출을 이끄는 IT, 자동차와 석유화학 업종이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오현석 센터장도 “경기 사이클을 타는 경기민감주가 유망하다. IT, 자동차, 철강, 조선도 좋다”며 “국내 경기민감주는 대부분 가치주로, PBR이 1배 미만인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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