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공룡화석지' 사도~낭도 인도교 재추진

하태민 2021. 1. 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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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가 공룡화석과 기암괴석으로 잘 알려진 사도와 낭도를 연결하는 인도교 개설을 재추진하고 나섰다.

사도와 낭도를 연결하는 인도교 개설은 2005년 전남도가 섬 관광자원 개발사업 일환으로 사도∼낭도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공사에 착수했으나 문화재청이 "공룡화석지 보호구역 경계로부터 500m 이내에 대규모 인공구조물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상변경허가를 불허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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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발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는 여수 사도. 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시가 공룡화석과 기암괴석으로 잘 알려진 사도와 낭도를 연결하는 인도교 개설을 재추진하고 나섰다. 관광객과 섬 주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것으로 그동안 두 차례 시도했다가 문화재청의 불허로 무산된 바 있어 이번에는 개설될지 주목된다.

여수시는 화정면 사도와 낭도를 연결하는 인도교 개설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용역 결과는 8월쯤 나올 예정으로 현지 조사와 주민 협의를 거쳐 기본계획을 수립해 문화재청에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여수 사도는 국내에서 가장 길다고 알려진 84m의 공룡 보행렬 발자국을 비롯해 4,000여점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 2001년 12월 전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가 2003년 2월 천연기념물 제434호로 승격됐다.

사도와 낭도를 연결하는 인도교 개설은 2005년 전남도가 섬 관광자원 개발사업 일환으로 사도∼낭도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공사에 착수했으나 문화재청이 "공룡화석지 보호구역 경계로부터 500m 이내에 대규모 인공구조물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상변경허가를 불허해 중단됐다. 2011년에도 민간투자자가 추진했다가 허가를 받지 못했다.

지난해 2월 국도77호선 화양∼적금 연륙·연도교가 개통하면서 낭도까지 다리가 연결되자 섬 주민의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해 인도교 개설 문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재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최대한 문화재 훼손이 없도록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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