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비알코올 맥주 '칼스버그 0.0' 출시

덴마크 왕실 맥주 제조 방법 유지, 저온 진공 증류 과정으로 알코올만 제거
고품질·낮은 칼로리 장점..다양한 주류 소비자 입맛·급성장세 무알코올시장 공략
골든블루, 국내 독점 수입 '칼스버스' 2년 8개월만에 수입맥주 10위 브랜드 성장

골든블루가 11일 비알코올맥주 '칼스버스 0.0'을 출시했다. 골든블루 제공

토종 위스키업체 ㈜골든블루가 알코올 함량이 거의 없는 라거 맥주 '칼스버그 0.0'을 국내에 출시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무알코올 음료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골든블루는 자사가 수입·유통하는 수입맥주 '칼스버그'의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전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무알코올음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비알코올 맥주 '칼스버그 0.0'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세계 무알코올음료 시장은 2016년 약 100억 달러에서 2019년 약 130억 달러로 성장했으며, 2024년에는 17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더욱 가파르게 성장해 2016년 100억원이었던 시장 규모가 2019년 150억원에 도달했다.

골든블루는 이처럼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무알코올음료 시장에 뛰어들어 새로운 주류 트렌드를 잡아간다는 목표다.

국내 주세법상, '무알코올' 음료는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인 음료를 말한다. 식품유형이 주류로 구분되지 않아 통신 판매가 가능하다. 알코올이 전혀 없으면 '무알코올', 1% 미만일 경우 '비알코올'로 구분된다. 이번에 출시하는 '칼스버그 0.0'의 알코올 함량은 0.05% 미만으로 비알코올에 해당되며, 식품유형은 탄산음료로 구분된다.

'칼스버그 0.0'은 덴마크 왕실 공식 맥주인 '칼스버그 필스너'의 원재료와 제조 공정을 동일하게 사용하고, 최종 단계에서 알코올만 추출해 '칼스버그 필스너'가 가지고 있는 맛과 특성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방과 콜레스트롤이 함유되지 않아 칼로리가 100ml당 14kcal (330ml에 총 46.2kcal)로 매우 낮은 만큼, 알코올과 칼로리 부담을 동시에 줄인다.

국내에서 '칼스버그 0.0'은 330ml 캔맥주로 출시될 예정이며, 11일부터 온라인 유통을 시작한 뒤 추후 오프라인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방침이다.

골든블루 김동욱 대표는 "칼스버그 0.0은 세계적인 맥주인 칼스버그 고유의 뛰어난 맛은 그대로 지니고 있어, 주류 애호가뿐 아니라 가벼운 술자리를 선호하는 소비자 등 보다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칼스버그를 국내 톱 10 수입 맥주 브랜드로 성장시킨 기세를 이어가, 국내 무알코올음료 시장에서도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골든블루는 2018년 5월부터 국내에 수입·유통하고 있는 덴마크 왕실 공식 지정 맥주인 '칼스버그'가 지난해 판매량이 2019년 대비 19% 늘어나며 2년 8개월만에 국내 수입 맥주 시장 10위 브랜드로 발돋움했다고 밝혔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부산CBS 강동수 기자] angeldsk@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