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반의 배달특급, 이제 우리 희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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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길상섭 대표는 배달특급에 가입할 때만 해도 반신반의했다.
민간배달 앱의 높은 수수료는 늘 부담이 됐으나 그렇다고 낮은 수수료의 공공배달 앱이 잘 될 것 같지도 않아서다.
길 대표는 "우리 가게가 잘되자 근처 중국집이 대부분 배달특급에 가입했다"며 "앞으로 배달특급이 낮은 수수료로 수익을 늘려줘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란 믿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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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파주시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길상섭 대표는 배달특급에 가입할 때만 해도 반신반의했다. 민간배달 앱의 높은 수수료는 늘 부담이 됐으나 그렇다고 낮은 수수료의 공공배달 앱이 잘 될 것 같지도 않아서다.
하지만 한 달 동안 영업한 뒤 그의 생각은 바뀌었다. 배달특급으로 벌어들인 돈은 약 800만원인데 수수료는 8만원만 부담해 불경기 속에서 형편이 훨씬 나아졌다.
길 대표는 “우리 가게가 잘되자 근처 중국집이 대부분 배달특급에 가입했다”며 “앞으로 배달특급이 낮은 수수료로 수익을 늘려줘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란 믿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화성시 소재 보쌈 전문점의 황진성 대표도 상황은 길 대표와 엇비슷하다. 코로나19 여파로 배달과 포장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는데도 늘 높은 수수료에 대한 안타까움이 앞섰다.
그러던 중 경기도가 추진하는 공공배달 앱 배달특급 소식을 접하고 반신반의하는 심정으로 가입했고, 한 달 동안 배달특급을 통해서만 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따른 수수료는 10만원에 불과했다.
그는 “작년에 가장 잘한 결정은 배달특급 참여”라며 “이대로 배달특급 매출이 자리를 잡아주면 수익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창석 화성시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은 “배달특급이 한 달 만에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주변 상인들이 한시름 놨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소비자 혜택을 통한 지역화폐 이용으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많은 소상공인이 배달특급에 동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올해 서비스 지역이 추가된다고 들었는데, 더욱 많은 소상공인 동료들이 우리처럼 도움을 받고 함께 행복해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달특급은 작년 12월1일 파주-화성-오산 등 3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한 달 동안 총 가입회원 11만명, 총거래액 30억원을 넘기며 돌풍을 일으켰다. 같은 기간 지역화폐 사용률은 약 67%, 재주문율도 50%를 넘기며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를 포획했다는 평가가 흘러나오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실수익이 늘어난 소상공인이 다시 소비자에게 혜택을 돌려줄 수 있도록 가맹점 자체 할인혜택 제공 등 기능도 준비 중에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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