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조연희, 입체적 연기력으로 '조대비'의 야심가 면모 담아냈다

사진=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방송 캡처

배우 조연희가 ‘철인왕후’에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는 조연희(조대비 역)가 김정현(철종 역)에게 한발 다가서는 동시에 설인아(조화진 역)의 독기를 자극하며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높였다.

앞서 조대비(조연희 분)는 조화진(설인아 분)이 소용(신혜선 분)과의 질긴 악연에 관해 이야기를 털어놓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철종(김정현 분)이 어린 시절 우물에 빠진 자신을 도왔던 사람을 소용이 아닌 조화진으로 착각해 인연을 이어왔던 것.

그런가 하면 순원왕후(배종옥 분)와의 날 선 신경전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순원왕후는 조대비를 급히 불러 자신의 버선을 벗기게 하는가 하면, 선왕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짚으며 조대비를 옥죄었다. 굴욕적인 언사를 견딘 조대비가 어떤 반격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 상황.

이날 방송에서는 조대비가 철종을 찾아가 직접 대면해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조대비는 “주상을 통해 선왕에 대한 실수를 만회할 수 있을까요?”라며 다정한 면모를 드러내며 검은 속내를 감춘 것. 조연희는 철종을 아들인 선왕에 비유하며 의중을 슬며시 드러내는 조대비의 심경을 고스란히 담아내 흥미진진함을 돋웠다.

또한 조대비는 소용을 향한 조화진의 분노에 불씨를 지피기 위한 계략을 꾸몄다. 조화진이 아끼는 오월(김주영 분)과 비슷한 체구의 시체를 찾아 우물에 던져둔 것. 그의 뜻대로 이를 발견한 조화진은 분노했고, 이를 조대비가 어떻게 이용할지 그녀의 다음 계획은 무엇일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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