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3연속 버디 뒷심으로 공동5위..잉글리시는 연장 우승 [PGA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권준혁 기자 2021. 1. 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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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와 우승을 차지한 해리스 잉글리시. 사진은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의 플렌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와 우승을 차지한 해리스 잉글리시. 사진은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의 플렌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첫 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맞았던 임성재(23)가 아쉬운 전반 홀을 극복하고 후반에 타수를 줄이며 선전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달러) 마지막 날. 임성재는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쳤다.

임성재는 나흘 최종합계 21언더파 271타의 성적으로 공동 5위를 기록, 2020-2021시즌 두 번째 톱10에 만족했다. 이번 주가 시즌 9번째 출격이었던 그는 앞서 작년 11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새해 첫 우승 트로피와 우승상금 134만달러(약 14억6,000만원)는 최근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차지했다.

임성재는 첫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5m 뒤에 떨어뜨려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그린 앞에 벙커가 도사린 어려운 2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쳐 보기를 적었고, 3번홀(파4)에서도 어프로치 샷 실수로 보기가 이어졌다.

5번홀(파5)에서 7.7m 이글 기회를 만든 임성재는 아슬아슬하게 첫 퍼트가 빗나가면서 버디로 홀아웃했다.

전반에 타수를 유지한 임성재는 11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들어가 위기였지만 파로 막아냈다. 12번홀(파4)에선 1.9m 버디 퍼트를 놓친 게 아쉬웠다.

하지만 13번홀(파4)에서 1.7m 버디를 뽑아내며 다시 언더파가 된 임성재는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3연속 버디로 뒷심을 발휘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마지막 홀(파5)에서는 오른쪽으로 크게 휘는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전년도 PGA 투어 대회 우승자들만 출전할 수 있었던 이 대회는, 하지만 작년에 코로나19 펜데믹의 여파로 시즌 일정에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올해는 특별히 2020년 투어챔피언십에 참가한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 선수들에게도 출전 자격을 부여했다.

이 때문에 잉글리시는 지난해 우승이 없었지만, 투어챔피언십 출전자로 참가 기회를 잡았다.

54홀까지 라이언 파머(미국)와 공동 선두를 달렸던 잉글리시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5언더파 267타를 작성한 잉글리시는, 이날 9언더파 64타를 몰아친 신예 호아킨 니만(칠레)과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치른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낚은 잉글리시가 파를 기록한 니만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2013년 6월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뒤 같은 해 11월 OHL 클래식 앳 마야코바 대회 정상을 차지했던 잉글리시는 무려 약 7년 2개월 만에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잉글리시는 지난해 열린 이벤트 대회 QBE 슛아웃에서 맷 쿠처(미국)와 한 조를 이뤄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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