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의 헌신에 모리뉴 마음 바꿨다.. "빌라전 출전 할 수도"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비록 8부리그 팀과의 경기였지만 델레 알리의 헌신적인 플레이가 조제 모리뉴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8부리그 팀인 마린 AFC와의 2020/2021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5-0으로 대승했다. 카를루스 비니시우스의 해트트릭과 루카스 모우라, 알피 데바인의 추가골이 나오며 낙승했다.

알리는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전반 24분 비니시우스의 선제골을 도왔다. 또한 2선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전방으로 예리한 패스를 해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

이를 지켜본 모리뉴 감독은 흡족했다. 그리고 알리를 전력 외로 취급하려던 생각에서 전력의 하나로 기용하는 것으로 생각을 바꿨다. 그는 경기 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알리의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애스턴 빌라전 기용도 시사했다. 토트넘은 14일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모리뉴 감독은 “알리는 마린전에 나섰다 그것은 능력을 보는 경기가 아니었다. 프로 정신과 자세를 보는 것이었다. 나는 매우 만족한다”며 알리의 마린전 플레이에 흡족했다. 그리고 “알리가 빌라전에 경기를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리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즌 전체로 봐도 12경기에 불과하다. 더구나 12경기에서 뛴 시간은 472분으로 경기당 40분이 안 된다. 모리뉴 감독의 머릿속에 알리가 사실상 지워진 셈이다.

하지만 마린전에 임하는 자세가 모리뉴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알리로서는 마린전이 기회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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