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란 김제시 경제복지국장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 발휘해야 할 때"

김도우 2021. 1. 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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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란 전북 김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경제복지국장으로 임명되면서 최초 여성국장이 탄생했다.

1982년 7월 공직에 입문한 신 국장은 총무과와 회계과, 도시건축과, 여성가족과, 주민복지과 등을 두루 거친 후 최근까지 김제시 농업정책을 진두지휘했다.

신미란 국장은 11일 파이낸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38년 6개월째 김제시민의 공복"이라고 자신을 낮춰 말했다.

- ​김제시 첫 여성국장으로의 소감을 전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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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미란 김제시 첫 여성국장
38년 6개월째 김제시민의 공복자처 
소처럼 자신의 길 걷는 공직자 되자
신미란 김제시 경제복지국장이 11일 파이낸셜 뉴스와 인터뷰에서 지금은 초심에 긴장감을 갖고 일할 때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뉴스 김제=김도우 기자】 신미란 전북 김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경제복지국장으로 임명되면서 최초 여성국장이 탄생했다.​

1982년 7월 공직에 입문한 신 국장은 총무과와 회계과, 도시건축과, 여성가족과, 주민복지과 등을 두루 거친 후 최근까지 김제시 농업정책을 진두지휘했다.

신미란 국장은 11일 파이낸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38년 6개월째 김제시민의 공복”이라고 자신을 낮춰 말했다.

신 국장은 “공무원이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졌을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온 시민이 전문가”라며 “그만큼 긴장하고 초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용자인 시민 눈높이와 공무원 소극행정 간 미스매치가 발생하면서 불신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지금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므로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미란 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김제시 첫 여성국장으로의 소감을 전해 달라.​

▲ ‘깨끗한 거리 조성’에 여러 방법이 있지만 한 공무원이 ‘철저한 감시’를 첫손에 꼽았다.

“쓰레기 투기를 없애는 방법은 두 가지다. 안 버리게 하거나 처리를 쉽게 해주는 거다”
1990년대 후반 외국 출장 중 한 길가에서 쓰레기를 버리려고 하니 보이는 휴지통만 5개였다. 쉽게 처리할 수 있다면 무단투기 유인이 줄어든다. 교육 강화와 처리 유도는 제쳐 놓고 징벌과 과징금부터 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남성 공무원 못지않게 현장을 다녔다. 여성이라 생각보다 시민의 공복이다. 시민에게 가까이 가고 시민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겠다.

- 어떤 공직자로 기억되고 싶은지.

▲ 미 행정학자 톰프슨(D Thompson)을 인용하겠다. 톰프슨이 구분한 ‘위계적 책임(상부 책임)’과 ‘집단적 책임(공동 책임)’ 가운데 관료제는 후자를 선호한다. 규제보다는 협력과 소통하는 공직자로 기억되고 싶다.

남성 보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다만,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가 되고 싶다.

떳떳한 공직자 말이다.


1982년 7월 공직에 입문한 신 국장은 총무과와 회계과, 도시건축과, 여성가족과, 주민복지과 등을 두루 거친 후 최근까지 김제시 농업정책을 진두지휘했다.

- 김제시 첫 국장으로 임명된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 비결이 없는 것이 비결이다. 어떤 자리를 가든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다.

공무원들은 승진시즌이 되면 남은 자는 서운함을 감내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도 받아 들여야 한다.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선배와 상사들은 분명 자신을 인정해 준다.

​- 국장취임 후 부서에 처음으로 주문한 것은.

▲ 관리자가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거기에 자신이 컨트롤 타워라는 걸 결코 잊지 말라 당부하고 있다. 부서 직원들이 업무적으로 미숙할 수 있으니 옆에서 보강해주고 원팀 결속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단순하지만 한 번 더 챙기고,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초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 김제시 경제복지국은 무엇이 달라지나.​

▲ 투자유치에 올인 한다. 김제시 발전에 가장 중요하다. 또 주민 복지를 좀 더 탄탄하게 보완하고 새만금의 복합용지 등 신규 사업 발굴에 매진할 것이다.

체육공원의 질적·양적 향상과 새로운 테마를 연구해야 한다.

김제시 대중교통 준공영제 문제도 당장은 아니라도 시민과 함께 고민할 필요는 있다.

- 시민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 과거 김제시는 먹거리가 많은 지역이었다. 하지만, 시대 변화 속에 경제가 다양해 졌고 농사만으로는 살수 없는 현실에 이르렀다. 김제시가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많은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시민모두 조금만 양보해 공익을 생각해 주면 좋겠다.

​늘 어려운 곳에서 작은 배려를 해준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저 역시 이 자리에서 배려심을 잊지 않겠다.

2021년 마음먹은 첫 각오와 다짐이 변치 않기를 바란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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