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뒷심 임성재, 왕중왕전 톱5로 새해 출발
[스포츠경향]
새해 첫 출격서 공동 5위. 임성재가 신축년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임성재는 11일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74야드)에서 열린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2021년 개막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 달러)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타를 줄였다. 합계 21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잰더 쇼플리(미국)와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공동 5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전반 버디 2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순위도 10위까지 밀렸다. 임성재는 후반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파4 13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1.7m에 붙여 버디를 낚은 임성재는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16번홀과 17번홀 모두 두 번째 샷을 2.1m 안쪽에 붙여 버디를 낚았고, 677야드짜리 파5 18번홀에선 투온에 성공한 뒤 2퍼트로 버디를 잡았다.
임성재는 비록 생애 2승은 놓쳤지만 왕중왕전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서 톱5에 진입하면서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공동 11위·미국)과 2위 존 람(공동 7위·스페인), 괴물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공동 7위·미국)보다 높은 자리에 올랐다. 임성재는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273.8야드를 기록했고,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적중률 모두 83.3%를 찍는 등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은 안정된 기량을 선보였다. 고비 때마다 떨어지지 않은 퍼트가 아쉬웠다. 임성재는 SG 퍼팅에서 -0.813을 기록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퍼팅에서 0.813타 손해를 봤다는 의미다.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는 연장 접전 끝에 칠레의 호아킨 니에만을 따돌리고 2013년 11월 OHL 클래식 이후 7년 2개월여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잉글리시는 마지막 18번홀 버디로 니에만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니에만을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34만 달러. 잉글리시, 니에만과 치열한 3파전을 벌이던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17번홀에서 뼈아픈 3퍼트 보기에 발목이 잡혀 24언더파 268타로 3위에 올랐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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