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손흥민' 8부리그에 떴지만 유니폼 교환 못한 이유

토트넘이 8부리그 마린FC와 FA컵에서 격돌했지만 코로나19 방역 규정 때문에 경기 직후 유니폼 교환을 하지 못했다. 사진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손흥민(오른쪽). /사진=로이터(뉴스1)

마린FC 선수들이 손흥민을 비롯한 꿈에 그리던 슈퍼스타들을 만났지만 직접 유니폼을 교환하지 못했다. 대신 토트넘 구단이 준비한 선물을 받았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 크로스비 마린 트레블 아레나에서 8부리그 팀인 마린FC를 상대로 2020-2021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경기를 치러 5-0 대승을 거뒀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8부리그 팀인 마린을 상대하기 위해 주전들을 대거 선발명단에 제외해 휴식을 줬다.

해리 케인은 아예 명단서 빠졌고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베일만 교체 출전했다.

토트넘은 주전들이 대거 빠졌지만 현격한 전력차를 선보이며 마린의 골문을 폭격해 5-0 승리를 거뒀다.

8부리그 마린은 경기 직후 유니폼 교환을 위해 베일을 둘러쌌다. 케인과 손흥민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라운드 위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는 단연 베일이었지만 마린 선수들은 그의 유니폼을 얻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정에 의해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유니폼 교환을 할 수 없었기 때문.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손흥민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신 토트넘 구단은 마린 선수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토트넘은 공식 채널을 통해 “이날 경기 후 코로나19 방역 규정 때문에 선수들이 유니폼 교환을 할 수 없었다”며 “그래서 우리는 역사적인 경기를 위해 새로운 매치 셔츠 세트를 준비해 마린 선수들에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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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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