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수진1·신흥1구역 재개발 공공주도로 추진.."원주민 정착 돕는 순환정비 도입"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고시된 '203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계획'에 따른 수진1·신흥1 재개발 정비구역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LH는 현재 성남시 일대에서 '공공주도 재개발사업'(1단계 단대·중3구역 준공, 2단계 신흥2·금광1구역 진행 중)을 추진 중으로, 수익성 위주의 민간 재개발과 달리 순환정비를 통한 주민 재정착 노력이 지역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순환정비는 도시정비사업기간 동안 지구내 주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하여, 정비구역내 또는 인근 지역에 주택을 건설하거나 건설된 주택을 활용하여 사업시행으로 철거되는 주택의 주민을 이주시킨 후 개발이 완료되면 현지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방식이다.
이번에 수진1·신흥1구역의 시행자로 지정됨에 따라 그동안의 성과를 기반으로 한층 향상된 공공주도 재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이주민들을 위해 위례·여수지구 임대아파트를 순환용 주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최근 코로나19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과 다양한 주민커뮤니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지원센터와 공공임대상가, 생활SOC복합화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각 구역별로 구성될 주민대표회의와 사업시행약정을 체결하고, 이주·건축계획 등 사업계획 관련 세부사항들을 주민들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수요자 중심의 새로운 도시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LH와 성남시는 이번 재개발사업의 빠른 입주를 위해 이주계획 수립 등을 함께 협력해 추진하고,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해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계획, 각종 현안사항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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