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FC, 토트넘전 가상 티켓 3만 장 판매..혜택은 임시 감독 기회

이승우 2021. 1. 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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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홈구장을 갖춘 팀이 3만 장이 넘는 경기 티켓을 팔았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 크로스비 마린 트레블 아레나에서 8부리그 팀인 마린AFC를 상대로 2020-2021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경기를 치러 5-0으로 승리했다.

마린 구단 발표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 대한 가상 티켓 판매수는 3만 697장이었다.

경기 시작 전 인터뷰를 진행할 때만 해도 2만 5000장의 가상 티켓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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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승우 기자]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홈구장을 갖춘 팀이 3만 장이 넘는 경기 티켓을 팔았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 크로스비 마린 트레블 아레나에서 8부리그 팀인 마린AFC를 상대로 2020-2021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경기를 치러 5-0으로 승리했다. 

해리 케인은 명단서 아예 제외됐고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않았다. 그 대신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제드송 페르난데스, 하비 화이트, 조 로든 등 출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선수들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 

마린은 아마추어 리그 소속으로 선수들 대부분이 본업과 축구를 병행하고 있다. 이날 골대를 맞춘 닐 켕니는 배관공이고, 주장 나이얼 커밍스는 체육 교사다. 세계 최고 수준의 토트넘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 자체가 버거울 수밖에 없다.

일방적인 열세에도 마린은 축제 분위기였다. 8부리그의 작은 클럽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상위권 팀과 만나는 경기인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마린 구단 발표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 대한 가상 티켓 판매수는 3만 697장이었다. 당초 1장당 10파운드(약 1만 5000원) 가격으로 500장 가량을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많은 문의를 받은 끝에 목표를 6000장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종 판매수는 목표치를 훨씬 상회하는 3만 장이었다. 

마린 구단의 마케팅 담당자인 리차드 크로스는 ‘BBC’와 인터뷰에서 가상 티켓 판매에 대해 설명했다. 경기 시작 전 인터뷰를 진행할 때만 해도 2만 5000장의 가상 티켓이 판매됐다. 이후에도 5000장 가량이 판매된 것.

마린이 가상 티켓을 판매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열렸기 때문이다. 매치 데이 수익에 의존하는 하부리그 팀들 사정상 무관중 경기는 엄청난 손실이다. 그 때문에 가상 티켓을 판매해 일부 손실을 메우려 했다.

무관중 경기의 입장권이지만 그에 따른 혜택도 있다. 가상 티켓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당첨자에게 프리시즌 경기를 지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 구단의 설명이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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