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쾌속질주..'왕가의 귀환' 시총 4위 등극

김규리 2021. 1. 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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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애플카 수혜'에 연일 급등하면서 시가 총액 4위에 올랐다.

11일 오전 9시 35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 대비 12.40%(3만500원) 오른 27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 8일 19.42% 폭등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급등세다. 장중 한 때 28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동시에 시가총액 60조원 가까이 달성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밀어내고 시총 4위권에 안착했다.

같은 시간 ▲현대차우(22.01%↑) ▲ 현대차3우B(15.42%↑) ▲ 현대차2우B(13.59%↑) ▲ 현대모비스(4.31%↑) 등이 동시에 강세다.

현대차 그룹의 강세장에는 애플과의 전기차 협력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2024년까지 자율주행 승용차 생산을 목표로 현대차를 포함한 여러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관련 협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에 대해 현대차는 "협의를 진행 중이나 초기 단계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유력한 IT업체와의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었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 주가는 긍정적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세계 5위권의 완성차 생산 기반과 2위권의 친환경차 판매 실적을 갖추고 있는 데다 국내에는 자동차와 관련하여 협력할 수 있는 IT, 배터리 업체들이 풍부하고 정부가 비교적 일찍 자율주행 차량과 관련된 규제를 정립했다는 점도 해외업체들에게는 어필할 수 있어 기대감이 상당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규리 매경닷컴 기자 wizkim6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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