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판교점, 최단기간 '연매출 1조' 넘었다

박준호 입력 2021. 1. 11. 10:01 수정 2021. 1. 1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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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오픈 5년4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의 폭발적 성장세에 이은 매출 1조 돌파의 원동력으로 △국내 백화점 최고 수준의 MD 경쟁력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과 문화 경험 제공 △구매력 있는 핵심 고객층 보유 및 광역 상권 고객 증가 △지역 상권과의 동반성장 노력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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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판교점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오픈 5년4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백화점 최단 기간 1조 클럽 가입이다. 올 하반기 명품 브랜드 유치와 전층 리뉴얼이 계획돼 있는 만큼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이 지난해 누적 매출이 전년대비 9.4% 증가한 1조7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현대백화점 판교점 1조 돌파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오프라인 매장 침체를 뚫고 거둔 성과다. 서울·부산 이외의 지역에서 첫 '1조 백화점'이란 기록도 세우게 됐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 등 어려운 영업 환경에서도 판교점이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그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수도권에서 규모가 가장 큰 영업면적(9만2578㎡)을 기반으로 오픈 첫해 4개월만 영업해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한 뒤, 이후 매년 5~10%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의 폭발적 성장세에 이은 매출 1조 돌파의 원동력으로 △국내 백화점 최고 수준의 MD 경쟁력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과 문화 경험 제공 △구매력 있는 핵심 고객층 보유 및 광역 상권 고객 증가 △지역 상권과의 동반성장 노력 등을 꼽았다.

국내 백화점 최고 수준의 MD 경쟁력은 판교점 매출 1조 돌파에 큰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판교점은 2015년 오픈 이후 루이비통을 비롯해 까르띠에·티파니·불가리·피아제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연이어 입점시켰다. 지난해에만 판교점에 2600만명의 고객이 찾았다. 이는 작년 현대백화점 15개 전 점포의 평균 방문객인 1000만명을 훌쩍 웃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10km 이상 떨어진 용인·안양·수원(광교)·여주 등 광역 상권에서 판교점을 찾는 원정 고객도 매년 늘고 있다. 광역 상권 매출 비중도 오픈 첫 해인 2015년 38.6%에서 지난해 55.3%로 늘어났다. 이는 현대백화점 15개 전점 평균 광역 상권 매출 비중(30%)보다 20%포인트(P) 이상 높은 수치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매출 1조 돌파를 발판 삼아 판교점을 '대한민국 대표 백화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명품 라인업 보강에 나선다. 올 하반기 이후 판교점에 프랑스 주얼리 '부쉐론', 영국 패션 브랜드 '버버리' 등 10여 개의 글로벌 유명 브랜드를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3대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의 경우 내년 오픈을 목표로 이르면 올 하반기에 착공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명품 시계 '롤렉스'도 입점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판교점 전층에 대한 리뉴얼 작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올해 안에 영앤 리치(젊은 부유층)를 겨냥한 '2030 고객 전용 VIP 라운지'와 럭셔리 남성 전문관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내년 이후 지하 1층 식품관과 1층 화장품 매장도리뉴얼 예정이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명품 핵심 브랜드 유치 등 초럭셔리 전략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해 판교점을 수도권을 넘어 대한민국 넘버원 '쇼핑 랜드마크'로 키워나갈 방침”이라며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다른 백화점도 고객의 생활에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메가 라이프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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