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무산' 스가노 "100% 납득할 조건 없었다..아직 기회 남아"

황석조 기자 입력 2021. 1. 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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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된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32)가 2021시즌 후 재도전 의지를 표명했다.

최근 미국에서 귀국한 스가노는 자가격리를 진행 중이며 이날 자신의 빅리그 도전 불발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포스팅으로 빅리그에 도전했던 스가노는 만족스러운 제안을 받지 못하자 요미우리 잔류를 택했다.

스가노가 빅리그에 진출했다면 도쿄올림픽 출전은 어려웠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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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과 화상인터뷰서 각오 밝혀
도쿄올림픽 출전도 가능.."플러스 요소 될 것"
메이저리그 도전이 좌절된 스가노 도모유키. (요미우리 SNS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된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32)가 2021시즌 후 재도전 의지를 표명했다. 도쿄올림픽 출전 의욕도 불태웠다.

일본 언론은 지난 10일 스가노와 가진 화상 인터뷰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다. 최근 미국에서 귀국한 스가노는 자가격리를 진행 중이며 이날 자신의 빅리그 도전 불발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포스팅으로 빅리그에 도전했던 스가노는 만족스러운 제안을 받지 못하자 요미우리 잔류를 택했다. 아직 공식 발표 전이나 스가노는 요미우리와 4년 4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여기에는 매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에서 스가노는 "진출 불발은 내가 100% 납득할 만한 여건(조건 등)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구단마다 비슷한 조건의 제안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전날 스가노의 에이전트는 화상인터뷰를 통해 "스가노에 대한 빅리그 구단들의 제안이 거의 비슷했다"며 일종의 담합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다만 스가노는 "좋은 경험이 됐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빅리그 도전을 포기한 것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스가노는 요미우리와 4년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한해, 한해 승부한다는 생각"이라며 "아직 미국에 도전할 기회는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스가노는 2021시즌 후 장기계약과 상관없이 리그에서 해외진출이 가능한 FA자격을 얻는다. 이에 이번 포스팅보다는 다소 운신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도쿄올림픽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스가노가 빅리그에 진출했다면 도쿄올림픽 출전은 어려웠을 전망. 하지만 진출이 무산되며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을 확률이 높아졌다. 스가노는 "올림픽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은 (나에게) 플러스 요소"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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