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9만원 돌파..'12만전자'까지 간다 "목표가 상향"

강민수 기자 2021. 1. 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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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질주한다.

증권가 목표가 중 가장 높은 12만원을 제시한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은 258조원, 영업이익은 50조원으로 각각 9%, 40% 증가할 전망"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올해 회복을 시작해 내년에도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DB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1만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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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9조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한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삼성전자가 질주한다. 9만원을 돌파하고도 거침없다. 시장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목표가를 높인다. 목표가 11만원이 나온지 1주일만에 12만원이 등장했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이어 비메모리 분야의 성장세까지 가세한 덕분이다.

11일 오전 9시 35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200원(4.73%) 오른 9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9만41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2거래일 연속 새로 썼다.

증권가에선 아직도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증권가 목표가 중 가장 높은 12만원을 제시한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은 258조원, 영업이익은 50조원으로 각각 9%, 40% 증가할 전망"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올해 회복을 시작해 내년에도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이날 목표가를 11만3000원으로 올렸다. 김영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해 지속적인 D램 투자로 21년 이익 증가율 극대화될 것"이라며 "수요 둔화 우려가 있는 국면 동안 실질적으로 유일한 증설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11만원으로 상향한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하이퍼스케일러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로 서버 D램 수요가 증가하며 올해 1분기부터 D램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2분기 휘틀리(Whitley·인텔 차세대 서버 플랫폼)를 탑재한 제품 출하가 본격화되며 데이터센터향 수요 증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주력분야인 메모리 반도체 이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를 반영할 때 삼성전자는 동종업체 대비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도 연구원은 "2021년 비메모리 관련 영업이익은 2조원으로 전년보다 55% 증가할 것"이라며 "최근 글로벌 파운드리 수급이 공급 부족 상황에서 10나노미터 이하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회사가 삼성전자 포함 2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기준 현주가 PER(주가이익비율)은 20.2배로 과거 평균(8배~12배) 대비 높은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럼에도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 2020년 PER(주가이익비율)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의 PER은 25.9배, 마이크론은 26배, 엔비디아 54.8배, AMD 75.4배 등이다.

어 연구원은 "2021년 메모리 가격 반등에 따른 중장기적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파운드리 역량 강화로 비메모리 성장도 눈부시다"며 "이제는 삼성전자가 TSMC 대비 저평가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DB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1만원으로 상향했다.

유종우 센터장 역시 "파운드리 사업이 구조적 성장을 시작하고 있다는 점에서 2018년보다 더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받기에 충분하다"며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러지, 퀄컴, 대만의 TSMC 등과 비교해 삼성전자 주가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싸다"고 설명했다.

유동성 유입 효과도 긍정적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 상승 배경은 넘치는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물밀듯이 몰려오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로 개인 수급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메모리 업황 회복 시점이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파운드리 사업 기대가 고조되는 점도 밸류에이션을 끌어 올리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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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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