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택 매매거래 총액 300조 넘어..사상 처음"

김하나 2021. 1. 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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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었다.

지방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133조1000억원으로 처음으로 100조원 이상을 나타냈다.

지난해가장 높은 매매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세종(한국부동산원 종합주택유형 기준 37.1%)은 3조8000억원이 거래돼 2019년에 비해 1조5400억원이 늘어났다.

집값이 14.0% 상승한 대전은 2019년에 비해 84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쳐 9조2700억원의 주택매매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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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방 가리지않고 모두 거래 총액 증가
경기도 매매거래액 100조 돌파..서울 추월
비규제지역, 거래수요 유입 '눈길'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 사진=뉴스1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환경과 집값 상승으로 거래도 늘어난 탓이다.

11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주택 매매가격의 합계는 360조8000억원(지난 7일 기준 잠정치)으로, 2006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9년(246조2000억원) 대비 110조원 이상, 종전 최대였던 2015년(262조8000억원)보다 90조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282조2000억원(80만1348건), 연립·다세대 35조4000억원(17만5736건), 단독·다가구 43조2000억원(9만8027건) 순이었다. 아파트 거래금액만으로도 2019년 전체 거래총액을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227조8000억원으로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176조1000억원, 연립·다세대 29조4000억원, 단독·다가구 22조2000억원 등이었다.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모두 이전 최고 거래총액을 경신했다.


지방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133조1000억원으로 처음으로 100조원 이상을 나타냈다. 이전 매매거래 총액이 가장 많았던 2015년 94조7000억원 비해 38조4000억원 많은 거래액이다. 아파트는 106조2000억원, 연립·다세대 6조원, 단독·다가구 21조원 등이었다. 아파트와 연립·다세대는 역대 최대 매매거래 총액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였다. 발생한 거래금액만 110조6900억원에 달했다. 단일 시도 지역으로는 2006년 발표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2019년에 비해 46조7600억원이 늘어나면서 서울을 추월했다. 서울은 92조4600억원으로 2019년에 비해 12조2400억원이 늘어났다.

지방은 부산이 28조1300억원의 매매거래 총액을 기록하면서 가장 많았다. 2019년에 비해 14조2000억원 늘었다. 다음으로 대구(18조6400억원), 경남(12조76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가장 높은 매매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세종(한국부동산원 종합주택유형 기준 37.1%)은 3조8000억원이 거래돼 2019년에 비해 1조5400억원이 늘어났다. 집값이 14.0% 상승한 대전은 2019년에 비해 84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쳐 9조2700억원의 주택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직방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2020년 3분기까지 18.4%를 기록했다"
며 "3분기 까지의 기조가 2020년 말까지 이어지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 최고치였던 2015년의 15.8%에 비해 2.6%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경제성장률에 비해 주택 매매시장의 거래 성장이 상대적으로 더 빠르다는 설명이다.

최성헌 직방 매니저는 "지난해에는 정부의 규제에서 벗어나 있던 경기도와 부산 등의 지역에서 주택 매매거래가 호황기가 나타냈다"며 "시중에 풍부하게 풀려 있는 통화량이 주택 시장으로 흘러 들어간 결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침체를 완화하기 위한 부양책이 올해에도 이어지고, 풍부해진 시중 통화량이 지속적으로 자산시장으로 들어오면서 주택 매매시장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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