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직격한 김근식.."중도라면서 '극우' 김동길은 왜 만나나"

권준영 입력 2021. 1. 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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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해 "중도라면서 '극우' 김동길은 왜 만나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0일 김근식 교수는 "중도 대표주자를 자임하는 안 대표가 극우 성향 노정객의 칭찬과 지지를 공개했다"라며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지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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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사진=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해 "중도라면서 '극우' 김동길은 왜 만나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0일 김근식 교수는 "중도 대표주자를 자임하는 안 대표가 극우 성향 노정객의 칭찬과 지지를 공개했다"라며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지적을 했다. 김 교수는 2017년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의 정책대변인으로 활동하는 등 정치권 내 안철수계로 분류돼 왔다.

김 교수는 "중도층의 지지를 강조하는 안 대표라면 굳이 안 만나는 게 맞고, 만나더라도 개인적으로 비공개 인사로 갈음했어야 한다"라며 안 대표의 정치적 행보를 꼬집었다.

그는 "김동길 교수는 과거 DJ에게 '투신 자살' 운운하고 독설을 서슴지 않아서 논란이 되었던 분"이라며 "최근에는 유튜브 활동을 통해 극우 성향의 강경주장을 서슴지 않고 있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5·18 사과'를 정신없는 짓으로 비난하고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국민의힘 입당이나 합당이 중도층의 지지를 잃고 외연확장에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거부한다고 하면서 극우 성향의 노정객과의 만남을 공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고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표를 위한 홍보에도 원칙과 기준이 있어야 한다"라며 "이율배반이자 자가당착이다.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안 대표는 "어제 토요일엔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님을 찾아뵙고 새해 인사를 드렸다"며 사진과 함께 김 교수와의 만남을 알렸다.

안 대표는 "제일 먼저 박사님의 서재 테이블에 눈길이 갔다.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복귀를 결정한 법원판결 기사가 1면에 실린 12월 25일자 신문이 맨 위에 놓여 있었다"라며 "박사님은 '꼭 그 위로 안철수 서울시장 당선 1면 기사가 놓여지길 고대한다'고 격려해 주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사님은 제게 따뜻한 밥 한 상을 내주셨다"라며 "'서울시도 이제 전 시장의 어두운 죽음을 넘어 밝은 도시가 돼야 한다. 국가의 병, 민족의 병을 치료해야 한다'면서 '의사 출신인 안철수가 그 역할을 꼭 해주기를 바란다'고 용기를 주셨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찬물에 세수를 한 듯 정신이 번쩍 들었다"라며 "힘들고 어려울수록 더 정직한 마음, 더 밝은 모습으로 국민과 함께 희망을 찾아내자고 다짐했다"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김 교수로부터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사진이 담긴 액자를 선물로 받았다는 사실을 알리며, "나무를 베는 데 6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도끼를 가는 데 4시간을 쓸 것이다"라는 링컨 대통령의 말을 떠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나무를 베러 나서야 할 시간"이라며 "저도 많은 시간 도끼를 갈고 닦았지만, 얼마나 날이 서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썩은 나무를 벨 시간이 다가왔다"라고 적었다.

끝으로 안 대표는 "강추위로 인해 기적의 한강도 얼어붙었지만, 혹독한 겨울 추위가 깊어질수록 따뜻한 봄도 가까이 다가오는 법"이라며 "썩은 나무를 베고 희망의 나무를 심기에 좋은 날이 머지않을 것"이라는 글도 남겼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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