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기록] 전창진 감독 첫 10연승 달성..이윤기는 올 시즌 신인 최다 득점 타이

신준수 2021. 1. 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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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신년을 맞은 프로농구도 어느덧 4라운드를 돌파하고 있다. KCC가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많은 팀들이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서도 KCC가 10연승을 달성했고 전자랜드는 올 시즌 전반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선수들의 개인적인 기록을 살펴봐도 이윤기가 올 시즌 신인 최다득점 타이 기록을 만들었고 김종범도 시즌 최다득점을 만들며 많은 기록들도 함께한 한 주였다. 

 

전자랜드, 시즌 전반 팀 최다 53득점


인천 전자랜드는 6일 서울 삼성과의 시즌 네번째 맞대결에서 90-78로 승리했다. 지난 4일 현대모비스 전에서 21점 차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이었을까? 정말 칼을 갈고 나온 모습이었다. 전반에만 신인 이윤기가 14점을 터뜨렸고 헨리 심스(12득점)와 김낙현(10득점 6어시스트)도 거들면서 지난 달 12일 DB 전에서 기록했던 전반 51득점을 뛰어넘은 53득점을 전반 동안 만들어냈다. 이는 올 시즌 전자랜드의 전반 팀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수비에서도 전반에 29실점을 내주며 공수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결국 경기도 승리하며 기록과 승리,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윤기, 올 시즌 신인 최다 득점(19점)&최다 스틸(5개) 타이



이윤기가 신인왕 양강구도를 파괴했다. 전자랜드는 6일 서울 삼성과의 시즌 네번째 맞대결에서 90-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에는 김낙현(17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과 헨리 심스(23득점 5리바운드)의 활약이 주요했지만 '커리어 나이트'를 보낸 신인 이윤기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이윤기는 2쿼터에 터뜨린 14득점 포함 19득점 3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득점과 스틸 모두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오재현의 올 시즌 최다 기록과 같았다. 이윤기의 등장 전까지는 오재현과 박지원의 양강구도였지만 박지원이 최근 주춤하는 모습을 보일 때 이윤기가 부상하기 시작했다. 이윤기의 활약이 꾸준히 이어질 수만 있다면 2년 연속 2라운드 출신 신인왕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일수도 있다.

 

김종범, 시즌 개인 한경기 최다 16득점



부산 KT는 8일 전주 KCC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2-90으로 패배했다. 경기내내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으나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시즌 13패째를 떠안았다.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오랜만에 김종범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맹활약했다. 김종범은 이날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은 출전 시간(30분 27초)를 소화하며 시즌 최다인 16득점(3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터뜨렸다. 김종범의 공격 본능 회복은 KT가 패배속에서 얻은 유일한 진주일지도 모른다.

 

DB, 시즌 팀 최다 25어시스트

 

DB의 팀플레이가 돋보였다. 원주 DB는 9일 서울 삼성과의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81-75로 승리했다. 연패를 하고 있어 선수들이 더욱 끈끈한 플레이를 펼치며 2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선 DB가 무려 2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삼성(16개)을 압도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주축인 허웅과 김종규가 각각 8개, 7개를 책임지며 팀원들의 찬스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한 경기 25개의 어시스트는 DB의 올 시즌 최다 기록이고 종전 기록은 2020년 11월 1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나온 23개다.

 

김시래, 개인 한경기 최다 3점슛 6개


 

팀이 패배했음에도 김시래의 손끝은 뜨거웠다. 창원 LG는 9일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87-90으로 패배했다. 4쿼터 3분 여가 남은 시점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점수 차가 났지만 김시래의 3점슛이 터지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결국 경기는 패배하긴 했지만 남는 것은 기록이었다. 김시래가 한 경기에서 3점슛 6개를 성공한 건 이날이 처음이고 기존 기록은 3차레 작성한 바 있는 5개였다. 

 

KCC, 창단 이래 4번째 10연승···전창진 감독 첫 10연승



KCC가 폭주하고 있다. KCC는 10일 전자랜드와의 시즌 네번째 맞대결에서 84-83으로 승리했다. 경기종료를 1초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타일러 데이비스의 극적인 팁인이 림을 갈랐고 팀이 10연승을 하는 순간이었다. 이는 KCC 창단이래 4번째 10연승이고 더불어 전창진 감독의 첫 10연승이기도 하다. 과거 원주 TG, 부산 KT에서 9연승까지는 기록했지만 번번히 10연승의 문턱에서 막히며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날 기록을 세움으로써 지난 아쉬움들을 털 수 있게 됐다. 또한 팀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리그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전 감독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기분 좋은 하루였을 것이다.

 

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sonmyj0303@naver.com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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