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워제네거, 美 의회 난입 비판 "트럼프는 실패한 리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연배우로 이름을 알린 아놀드 슈워제네거 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최근 미국 의회 불법 난입 사태를 독일 나치에 비유하며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히 비난했다.
슈워제네거는 공화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낸 바 있지만 같은 당인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조롱하는 트윗을 올리자 슈워제네거는 대통령직에 전념하라고 맞받아쳤다.
앙숙 관계가 된 이후 슈워제네거는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비판해 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일(현지시간) 슈워제네거는 자신의 트위터에 영상 메시지를 게재했다. 영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그는 “나는 오스트리아에서 자랐기 때문에 ‘크리스탈나흐트’(수정의 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떼며 “당시 나치가 오늘날 ‘프라우드보이스와 같은 존재’였고, 지난 수요일은 미국판 ‘수정의 날’이었다”고 주장했다. ‘수정의 밤’은 지난 1938년 11월 9일 나치가 유대인들에게 대규모 약탈과 방화를 저지른 사건을 가리킨다.
프라우드보이스는 미국의 백인우월주의 성향 극우 보수단체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 6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에 반대하는 취지로 대규모 시위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의회 난동에 대거 참여했다. 백인 남성으로만 구성된 이 단체는 지난해 여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운동 과정에서 맞불 시위를 주도했던 단체이기도 하다.
슈워제네거는 “폭도들은 의사당 유리창과 함께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던 신념마저 산산조각냈다”며 “그들은 미국 민주주의 전당의 문을 부쉈고 건국 원칙마저 짓밟았다”고 맹비난했다. 또 이 난동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공정한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고 한다. 사람들을 오도해 쿠데타를 추진한 것”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실패한 리더’이자 역대 최악의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일침했다.
슈워제네거는 공화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낸 바 있지만 같은 당인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그는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뒤를 이어 TV리얼리티 쇼 ‘어프렌티스’의 진행을 맡았지만 시청률 부진으로 조기 하차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조롱하는 트윗을 올리자 슈워제네거는 대통령직에 전념하라고 맞받아쳤다. 앙숙 관계가 된 이후 슈워제네거는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비판해 왔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트코인 시총, 이틀새 110兆 증발…재반등·본격조정 `팽팽`
- 조은산 “이재명, 이번 대선 말고 다음 대선 노려라”
- 김태원 “패혈증으로 고통…살아서 걸어 다니는 게 기적”
- 한국사능력시험 홈피 마비...스타강사 최태성도 "실화냐?"
- 이적 “귀여운 눈사람 파괴자, 소름끼치며 역겨워”
- '아내의 맛' 박영선♥이원조, 현직 장관 '리얼 일상' 최초 공개
- 접종예산 '0원'·접종계획 백지인데…文 대통령은 "2월부터 무료접종"
- [카드뉴스]"1천만원 넣으면 2천만원을 받아?"..정부지원 저축상품 이용 꿀팁
- 애물단지 전락한 마스크 사업…"대란 노렸다가 낭패"
- [단독] 이용식 딸 이수민 "40kg 감량 잘 유지할 것…김동영과 번호교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