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과학고 출신 의대생 섭외에 사과.."제작진이 무지했다"[전문]

장진리 기자 2021. 1. 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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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이 과학고 출신 의대생 출연자 논란에 사과했다.

최근 '유퀴즈' 담다 특집에는 경기과학고등학교 출신 의대생 출연자가 등장했다.

다음은 '유퀴즈' 제작진의 사과문 전문이다.

그간 유퀴즈 제작진은 시청자분들께 공감과 위안이 되는 콘텐츠이면서 출연자에게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 방송을 제작한다는 것에 커다란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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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 퀴즈 온 더 블럭' 포스터. 제공| tvN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이 과학고 출신 의대생 출연자 논란에 사과했다.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제작진은 SNS를 통해 "제작진의 무지함으로 시청자분들께 큰 실망을 드렸다. 이에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최근 '유퀴즈' 담다 특집에는 경기과학고등학교 출신 의대생 출연자가 등장했다. 출연자 신모 씨는 경기과학고등학교에 다니며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성적 관리는 물론, 의료 봉사활동에도 힘쓰며 서울대를 비롯해 총 6곳의 의대에 합격했다고 자신의 스펙을 자랑했다.

방송 이후에는 이공계열 영재 양성을 위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과학고 학생이 재학 당시부터 의대를 이미 염두해 둔 상태로 성적을 관리한 것이 자랑이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실제로 경기과학고등학교는 의대 계열에 진학하면 재학 중 받은 장학금 등 지원액을 회수해야 하고, 추천서도 받을 수 없다.

'유퀴즈' 제작진은 과학도 육성을 위한 학교에 들어가서 결국은 의대를 선택한 학생을 마치 모두가 본 받아야 하는 선례인듯 전시했다는 이유로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제작진은 논란이 커지자 "시청자분들께 공감과 위안이 되는 콘텐츠이면서 출연자에게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 방송을 제작한다는 것에 커다란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껴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일로 시청자분들은 물론 어렵게 출연을 결심해준 출연자에게 좋지 못한 기억을 남기게 돼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저희 제작진은 이번을 계기로 많은 것들을 뒤돌아보고 성찰하게 됐다. 앞으로도 시대 흐름과 보폭을 맞추고 시청자분들의 정서와 호흡하는 방송을 만들겠다는 처음의 마음가짐을 다시금 되새기며, 더 좋은 콘텐츠로 다가가겠다"고 했다.

다음은 '유퀴즈' 제작진의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입니다.

지난 방송이었던 유퀴즈 '담다’ 특집은, 각자 인생에서 가치 있는 무언가를 어떻게 담고 살아왔는지를 전해드리고자 기획하였습니다.

저희는 그 이야기를 다루면서 제작진의 무지함으로 시청자분들께 큰 실망을 드렸습니다. 이에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그간 유퀴즈 제작진은 시청자분들께 공감과 위안이 되는 콘텐츠이면서 출연자에게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 방송을 제작한다는 것에 커다란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일로 시청자분들은 물론 어렵게 출연을 결심해준 출연자에게 좋지 못한 기억을 남기게 돼 죄송한 마음입니다. 저희 제작진은 이번을 계기로 많은 것들을 뒤돌아보고 성찰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 여름부터 2021년 겨울에 이르기까지, 열 번의 계절이 바뀌도록 보통 사람들의 위대한 역사를 담으며 말로 다할 수 없는 행복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시대 흐름과 보폭을 맞추고 시청자분들의 정서와 호흡하는 방송을 만들겠다는 처음의 마음가짐을 다시금 되새기며, 더 좋은 콘텐츠로 다가가겠습니다.

저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소중한 비판의 의견을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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