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박호연의 산행 처방] 등산 스틱 잘 쓰면 체력 증진, 잘못 쓰면 몸이 힘들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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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소비자원이 등산용 스틱을 브랜드별로 비교 시험했습니다.
등산 스틱을 사용해 등산하면, 안전하며 부상을 방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등산용 스틱 사용방법을 검색해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이 '노르딕 워킹'과 '마더스틱 워킹'입니다.
그러니 단순히 비싼 브랜드의 스틱을 사기보다, 몸의 상태, 사용 목적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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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처럼 다리를 구부릴 때 발목이 회내되거나 회외되면, 무릎, 발목, 골반, 허리가 다칠 수 있습니다. 이때, 2개의 스틱을 잡고 움직인다면 개선될 가능성이 매우 커집니다. 1개의 스틱을 잡고 움직인다면 어떨까요? 스틱이 없는 것보다 안전할 순 있지만, 2개를 사용할 때보다는 개선 가능성이 작을 수밖에 없습니다. (출처:functional fitness for parkinson’s)
파킨슨병에 걸린 사람처럼 보행이 힘든 환자에게는, ‘폴 워킹’이라고 하여 팔을 흔드는 훈련을 시킵니다. 왼팔, 오른쪽 다리가 교차로 움직이는 ipsilateral 패턴을 강조하는 것도 있지만, 전통적인 보행 분석에서 팔을 흔들어 발생하는 회전은 보행에 필수적이진 않다고 봅니다. 또한, 재활 훈련에서는 ipsilateral 패턴보다는 contralateral 패턴이 먼저 확보돼야 합니다. 정상적인 보행이 힘들고 앞으로 쓰러지려는 환자에게는, 팔을 흔드는 것보다 좌우의 안정성을 확보해 주며 허리, 골반, 무릎의 이동 수단이 안정적으로 움직이도록 훈련하는 게 도움됩니다. 실제로 해외에서도 스틱을 이용한 워킹을 파킨슨 환자들에게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더스틱을 임상에 적용해 보면, 기존 스틱 워킹보다 보행이 빨리 호전되는 것을 자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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