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과거 구설 속내 "변명 모르는 과격한 성격, 복수심+분노 컸다"(마이웨이)

이하나 입력 2021. 1. 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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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순이 여러 논란을 겪고 성숙해진 강병규 모습에 안심했다.

박철순은 자신이 아픈 손가락으로 꼽은 강병규와 5년여 만에 만났다.

박철순을 보자마자 끌어 안고 눈물을 흘린 강병규는 근황을 묻는 질문에 "저는 잘 버티고 있다. 버티는게 이기는 거니까"라고 답했다.

제작진은 연이은 구설수에 입지가 좁아진 강병규 출연을 처음에는 만류했다고 밝히며 "그때 박철순이 '우리 병규는 그런 아이가 아니에요'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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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박철순이 여러 논란을 겪고 성숙해진 강병규 모습에 안심했다.

1월 1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박철순이 후배 강병규를 만나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

박철순은 자신이 아픈 손가락으로 꼽은 강병규와 5년여 만에 만났다. 박철순을 보자마자 끌어 안고 눈물을 흘린 강병규는 근황을 묻는 질문에 “저는 잘 버티고 있다. 버티는게 이기는 거니까”라고 답했다.

제작진은 연이은 구설수에 입지가 좁아진 강병규 출연을 처음에는 만류했다고 밝히며 “그때 박철순이 ‘우리 병규는 그런 아이가 아니에요’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철순은 “이야기했듯이 병규 그런 사람 아니다. 터놓고 이야기하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걱정하지 마세요’ (사람들에게)그런 말까지 했었다”며 “나도 그런 굴곡진 힘든 상황을 당하고 만나고 해결하고 그런 것을 겪어봤다. 그래도 철순이 형이 얘기하면 병규는 마음에 있는 얘기를 꺼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걱정도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선배의 깊은 사랑을 느낀 강병규는 눈시울을 붉혔다.

강병규는 “처음에 제가 연예계 데뷔를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지 않나. 2000년도에 나이 서른 살에 야구밖에 몰랐는데 (선수협 문제로) 갑자기 구단에서 나가게 됐고 동료들에게는 배신당했다는 감정까지 들었을 때고 그냥 거기(연예계)밖에 날 찾아주는 데가 없으니까 갔었던 거다”며 “언제까지 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도 없이 갔던 거다. ‘다른 사람들처럼 너도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질 거야’ 이런 분위기였다. 그래서 이를 악물고 했다. 운도 좋았다”고 연예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나 이후 강병규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설수로 연예계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그는 “저 같은 성격은 뒤로 물러나거나 변명해서 피하는 판단을 하는 성격은 아니다. 오히려 조금 주위에서 걱정할 정도로 과격하고 과하게 반응하는 성격이라 그랬던 것 같다”며 “처음에는 복수심과 분노가 엄청 났다. ‘나는 지지 않겠다’, ‘꼭 내 말이 맞다는 걸 입증하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운동할 때부터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생각한 건 내가 옳고 누구한테든 떳떳하면 맞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람 사는 세상은 이걸 어떻게 설명하고 내 상황이 어떠냐에 따라서 다르게 받아들여진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전했다.

이어 “마음가짐만 다르게 먹으면 풀리는데 내가 경직되고 억울한 마음만 부각시키면 매듭이 안 풀리더라. 예전에 ‘정말 저 사람은 죽을 때까지 안 보리라’ 했던 사람도 손 내밀어 주는게 고마워서 다시 관계도 개선이 됐다. 변화하는 내 모습이 대견도 하고, 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 시작점을 만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철순은 “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그런 마음을 가지기가 참 힘들다. 난 진짜 힘들었다. 고맙다. 이런 계기를 통해서 더 높게 뛸 수 있다”고 응원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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