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생림~상동 테마임도 낙동강 발 아래 코로나 시대 각광

낙동강 수려한 풍광 발 아래 사이다 풍광 자랑
낙동강 서편 자전거길 이어져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시 생림면과 상동면을 잇는 낙동강을 발 아래 감상할 수 있는 테마임도가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각광받고 있다.

11일 김해시에 따르면 테마임도는 18억7500만원을 들여 3.72㎞를 지난해 7월 개설한데 이어 최근 2억원을 들여 전망대 데크 쉼터 등 편의시설을 완료했다.

생림면 도요리와 상동면 여차리 낙동강 자락을 연결하는 이 길은 수려한 낙동강을 바라보며 자전거와 마라톤 같은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테마형 임도이다.

폭 4m의 이 길을 따라 강쪽으로 1500여 그루의 이팝나무가 심겨져 있어 아직 어린 나무이긴 하지만 다가올 봄이 더 기대되는 길이다.

낙동강에 접한 산 기슭을 따라 만들어진 길이어서 지대가 높아 낙동강의 수려한 경관을 만끽할 수 있고 길 중간에 생림 무척산에 닿는 등산로가 나 있다.

또 강쪽 낭떠러지 마감을 일부는 가드레일로 했지만 일부는 식생블록으로, 일부는 나무 울타리로 만들어 때로는 산성길을 걷는 듯한, 목장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도 재미있다.

김해와 이웃한 밀양, 양산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와 쉬어갈 수 있는 정자와 벤치, 평상, 자전거 거치대도 갖춰져 있어 편리하다.

이 길이 조성되면서 경북에서 이어지는 낙동강 서편 자전거길 단절 구간이 없어졌다.

특히 김해~부산(을숙도)을 돌아 강 반대편 양산(원동)~밀양(삼랑진)을 거쳐 다시 김해로 회귀하는 250리(100㎞) 환상형(순환) 낙동강자전거길이 완성돼 자전거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환상형 낙동강자전거길은 5시간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생림~상동 테마임도는 비탈면이 급한데다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등 여러 여건상 차량 통행은 할 수 없다.

걸어서 좋은 경치를 감상하고 싶으면 상동 방면에서 출발한다면 ‘상동면 여차리 175-73’을, 생림 방면은 ‘생림면 도요리 65’를 네비게이션에 입력해서 찾아가면 쉽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나 접근성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어서 추천하지 않는다.

상동 방면에서 걷는 경우 콘크리트 경사면을 10분 정도 올라가면 생림 도요까지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반대로 생림 방면에서 출발하면 평지에 가까운 약간의 경사진 길이 이어진다고 보면 된다.

도보로 편도 1시간, 왕복 2시간 정도 소요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더 나은 길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예산이 확보 되는대로 이 구간에 대한 추가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지역의 훌륭한 자연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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