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택 매매거래 총액, 최초로 300조원 넘어서

양지윤 기자 2021. 1. 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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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어섰다.

11일 직방에 따르면 2020년 전국에서 이뤄진 주택 매매거래액은 총 360조8,000억원(지난 7일 기준 잠정치)이었다.

수도권과 지방도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각각 200조원과 1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110조6,900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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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유형별 연간 매매거래 총액 /직방
[서울경제]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어섰다. 정부의 수요 억제 정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주택 매매시장이 호황을 누린 것이다.

11일 직방에 따르면 2020년 전국에서 이뤄진 주택 매매거래액은 총 360조8,000억원(지난 7일 기준 잠정치)이었다. 2006년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2019년(246조2,000억원) 대비 110조원 이상, 종전 최대였던 2015년(262조8,000억원)보다 90조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주택 유형 별로 놓고 보면 아파트 매매거래 금액이 28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그 전년도 주택 전체 유형의 매매거래 총액을 넘어선 것이다. 연립·다가구는 35조4,000억원, 그리고 단독·다가구는 43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주택 유형별 연간 매매거래 총액 /직방
수도권과 지방도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각각 200조원과 1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수도권은 총 227조8,000억원의 매매 거래가 이뤄졌는데, 이 중 아파트가 171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연립·다세대(29조4,000억원)와 단독·다세대(22조2,000억원)이 이었다. 지방도 133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110조6,900억원)였다. 단일 시도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선 거이다. 서울은 92조4,600억원으로 그 전년도에 비해 12조2,400억원 늘어났다. 지방에서는 부산(28조1,300조억원)이 가장 높았는데, 이는 전년도에 비해 14조2,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그 다음으로 대구가 18조6,400억원, 경남이 12조7,6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세종은 전년도 대비 1조5,400억원 증가한 3조8,000억원으로 조사됐다.

GDP 대비 주택 매매거래 총액 /직방
GDP 대비 주택 거래 총액은 2020년 3·4분기까지 18.4%를 기록했다. 3분기까지의 기조가 2020년 말까지 이어지면 이전 최고치였던 2015년(15.8%) 수준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성장률에 비해 주택 매매시장의 거래 성장이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나타나는 상황이다.

직방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침체를 완화하기 위한 부양책이 2021년에도 이어지고, 그에 따른 풍부해진 시중 통화량이 지속적으로 자산시장으로 들어오면서 주택 매매시장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책적으로는 수요규제 등 가격 안정을 위한 다양한 조치와 함께 주택임대차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공급확대책이 꾸준히 병행될 예정이다.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의 확대와 함께 보유세 등 주택관련 과세 강화정책의 강도가 상당한 만큼 비규제지역으로 이동하는 수요는 다소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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