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빚투 막는다"..금융당국, 오늘 신용대출 긴급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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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신용대출 상황을 긴급 점검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과 은행 여신담당 임원은 이날 오후 신용대출 관련 비대면 회의를 연다.
금융당국은 우선 주식투자용 신용대출은 틀어막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작년 월 2조원 안팎으로 관리했던 신용대출 총량규제 수위를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1월에 주식시장 기업공개(IPO)도 많아 이쪽으로 자금이 쏠리지 않도록 대출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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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과 은행 여신담당 임원은 이날 오후 신용대출 관련 비대면 회의를 연다. 신용대출과 전세자금 대출 추이를 살피고 은행권이 제출한 가계대출 목표치도 점검할 계획이다.
작년말 한때 중단됐던 신용대출이 올 들어 재개되면서 신용대출 증가 속도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이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을 포함한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일주일 만에 4500억 원 넘게 늘었다. 신규 마이너스 통장 건수는 7400개를 웃돌았다. 통상 1월은 연말 성과급 영향으로 신용대출 등이 줄어들지만 올해는 예외다. 작년 신용대출이 끊긴 뒤 학습효과 탓에 일단 받아두자는 가수요와 주식시장 투자용 자금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우선 주식투자용 신용대출은 틀어막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작년 월 2조원 안팎으로 관리했던 신용대출 총량규제 수위를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1월에 주식시장 기업공개(IPO)도 많아 이쪽으로 자금이 쏠리지 않도록 대출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달에는 엔비티를 시작으로 솔루엠, 씨앤투스성진, 모비릭스, 핑거, 선진뷰티사이언스 등 10여 곳의 IPO 공모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대출 규제를 강화했다가 주식시장으로 흐르는 유동성을 차단하기는 커녕 서민이나 자영업자가 유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장순원 (cr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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