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서 30대 협력업체 노동자 기계에 끼어 사망

강현석 기자 2021. 1. 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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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전남 여수산업단지 한 사업장에서 협력업체 소속 30대 노동자가 작업도중 기계에 몸이 끼어 사망했다.

11일 전남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7시55분쯤 여수시 낙포동 여수산단 한 유연탄 저장업체에서 노동자 A씨(33)가 석탄 운송 설비에 몸이 끼였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구조대를 현장에 투입해 오후 10시32분쯤 A씨를 구조했다. 심하게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후 11시42분쯤 숨졌다.

협력업체 소속 기계정비원인 A씨는 동료 1명과 짝을 이뤄 기계점검 작업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업체에서는 지난 2018년에 8월에도 40대 비정규직 노동자가 가동 중인 컨베이어 운송대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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