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에 360조원 흘러들어 '역대 최고'

김동호 2021. 1. 11. 09: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돈이 360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거래 총액은 36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택 매매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곳은 110조6900억원인 경기도다.

지난해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한 세종도 전년도에 비해 1조5400억원 늘어난 3조8000억으로 조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매매거래 총액 282조2000억원으로
전년도 주택 전체유형 매매거래 총액 넘어서
지방도 133조1000억원으로 첫 100조 돌파

전국 주택 유형별 연간 매매거래 총액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돈이 360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중의 풍부한 통화량이 주택시장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거래 총액은 36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정부가 공식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고 금액이다. 지난해 246조2000억원보다 110조원 이상, 이전 가장 많았던 2015년 262조8000억원보다 90조 이상 증가했다.

아파트 매매거래 총액은 282조2000억원으로 이전 연간 주택 전체 유형의 매매거래 총액을 넘어섰다. 이어 연립·다세대 35조4000억원, 단독·다가구 42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227조8000억원으로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유형별로는 아팥 176조1000억원, 연립·다세대 29조4000억원, 단독·다가구 22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아파트와 연립·다세대는 이전 최고 거래총액을 경신했다.

지방에서도 열기가 이어졌다.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133조1000억원으로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직전 가장 높았던 94조7000억원에 비해 38조4000억원이나 많다.

지난해 주택 매매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곳은 110조6900억원인 경기도다. 이어 서울 92조4600억원, 대구 18조6400억원, 경남 12조7600억원 순이다. 지난해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한 세종도 전년도에 비해 1조5400억원 늘어난 3조8000억으로 조사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신고일 기준(12월 제외)으로 서울 거래량이 8만5020건인데 반해 경기도는 25만4750건으로 거래가 3배 높게 이뤄졌다"라며 "지난해 하반기 패닉바잉, 중저가 지역 갭매우기 등으로 중저가 지역들의 가격이 급등하고, 비규제지역으로 수요 이동 등이 많아 경기도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GDP대비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2020년 3분기까지 18.4%를 기록했다. 3·4분기까지의 기조가 2020년 말까지 이어지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최고치였던 2015년의 15.8%에 비해 2.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경제성장률에 비해 주택 매매시장의 거래 성장이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나타난 모습이다.

함 랩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침체를 완화하기 위한 부양책이 2021년에도 이어지고, 그에 따른 풍부해진 시중 통화량이 지속적으로 자산시장으로 들어오면서 주택 매매시장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의 확대와 함께 보유세 등 주택관련 과세 강화정책의 강도가 상당한 만큼 비규제지역으로 이동하는 수요는 다소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방 #부동산 #아파트 #역대 최고 #유동자금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