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점포 디지털 특화경쟁 치열..올해 1~2월 영업점 26개 축소

김종윤 기자 2021. 1. 11. 09:2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금융의 디지털·비대면화로 고객이 영업점을 찾을 필요성이 줄면서 은행 점포 축소가 수년 전부터 이어지고, 모바일과 인터넷 뱅킹이 발달하면서 은행들이 '점포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며 지역에 맞게 점포 형태를 다양화하거나 특색 있는 점포를 선보이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작년 11월말 고객이 화상 상담 창구에서 전담 직원과 원격으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미래형 혁신 점포 '디지택트(디지털+콘택트) 브랜치'를 서울 서소문 지점 안에 마련했습니다.

'디지택트 브랜치'는 2평 정도의 공간으로, 신한은행 디지털영업부 소속 전담 직원이 오프라인 영업점을 대신해 전국 디지택트 브랜치를 통해 고객과 금융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대면·비대면 융합 점포'입니다.

SC제일은행은 올해 증권 비즈니스와 결합한 복합 점포를 개설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자회사인 SC증권과 연계해 은행 지점에서 고객들에게 은행과 증권 상품을 원스톱으로 판매하며 폭넓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으로, 하반기 출범이 목표입니다.

KB금융그룹은 한 곳에서 은행, 증권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WM(자산관리) 복합 점포'를 도입해 빠르게 확대해가고 있습니다.

올해 영업점 35곳을 축소할 예정인 우리은행은 이달부터 거점 점포 한 곳과 인근 영업점 4~8개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는 영업점 간 협업체계 '밸류 그룹(VG)'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같은 VG에 속한 영업점들이 공동 영업을 하며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고 불필요한 내부 경쟁을 지양하는 동시에, VG그룹 내 영업점별로 '특화 영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입니다.

은행권에 따르면, 작년 은행들은 점포를 216개 없애서 예년의 5배 넘는 수준을 보였는데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은 올해 1∼2월 중에 영업점 26곳을 축소할 예정입니다. 

( www.SBSCNBC.co.kr )

☞ SBSCNBC 공식 [페이스북][트위터][모바일 앱] 바로가기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